배꽃축제의 날이 4월 16일 오전10 로 공지되고 나서부터 하루하루 손꼽아 그 날을 기다리면서 우리 고운 님들을 만날 생각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매일 부안의 날씨를 검색해보니 비소식은 없었고 <구름 조금 있음>이었습니다
모든 행사가 날씨가 받쳐주지 않으면 잘 치루어 질 수 없기에 비가 오지 않는다 하니 얼마나 다행스럽냐고 혼자 가슴쓸어 내리며 기다렸습니다
우리가 애태우며 기다리던 그때에 이화는 날씨가 추워져서 꽃이 피질 않는다고 노심초사하고 있었으니 우리의 마음은  모두 한마음 이었습니다

당일 행사참석은 당연한 일이고, 우리가 늘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전야제입니다
조금 일찍 가서 말로만 듣던 부안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돌아볼 수 있고,
숙소에 모여 앉으면 처음 만났던,  여러번 오래 만났던 허물없이 어울려 실컷 얘기하고, 실컷 먹고, 실컷 웃을 수 있고 ~~그런 전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 토요일 아침 꼭두새벽에 일어나 도시락싸고 간식거리 조금 싸고 ~~ 평상시 잘 안입는 바지랑 잠바 입고 평상시 잘 신지도 않는 운동화 신고 ~~ 루루 라라 집을 나섰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 대문에서 큰 소리로 인사하고~~ 와아 ~~ <이제부터 자유야>~~홀가분한 마음으로~~

아침 8시에 신천역 미재언니네서 모이기로 했는데 ~~
얼마나 부지런하고 신들이 났는지 ~~ 다들 일찍 오셔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 글쎄 8시 7분에 도착하여 겨우 7분 늦었는데 꼴찌여서 ~~야유룰 받았습니다~~호호호
오랫만에 만났는데도 나를 보더니 반갑게 달려와서 품에 안기는 상효를 안고 출발하였습니다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지천으로 피어 눈을 즐겁게하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차는 막힘없이 달리고 달려  부안 I.C 에 도착하니 11시 30분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