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이란 말을 실감합니다.^^ 저희 집 금천죽 말입니다.
분홍색 화분(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에 <세그루의 금천죽>이 자라고 있었지요.

무지하게 덥던 여름에 마루에서 잠을 자려다가 작은아이 영완이가
얇은 이불위에서 미끄러지면서 두 그루를 부러뜨렸다는 이야기 드렸었고요.

용규오라버님의 처방대로 부러진 금천죽의 밑면을 \'면도칼로 깨끗이 잘라서\'
\'맑은 물속\'에 두었더니 뿌리가 나왔고, 수경재배를 하고 싶어서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으나 어쩔 수 없이..) 꽃병을 사다가 심었고 아침저녁 물을 주었더니
저리 실하게 자랐지 뭡니까. ^^

아 그런데,
어느 날 보니, 분홍색 화분속에서 뾰족하게 잎이 피드라고요.
허허~ 아니 이런 반가운 일이!
그렇게 저렇게 며칠 지나고 나니까 또 한개.. 합이 <세개>의 금천죽 싹이
요로코롬 이쁘게 자라고 있답니다.

사실은 게으름 덕분에 얻은 것입니다.
화분속의 부러진 밑둥을 꺼내야하는데... 이러면서 날을 보냈거든요.

용규오라버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