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쌓인 길에서 

                      유안진

한번 더
나를 헐어서
붉고 붉은 편지를 쓸까봐

차갑게
비웃는 바람이
내팽개친들 또 어떠랴

눈부신 꿈하나로

찬란하게
죽고만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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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날씨는 오늘도 꾸물꾸물~~ 바람은 씽씽~~

몇 안되는 낙엽은 이리저리 ~~날라다니고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날이 갈수록 밤엔 잠을 안자고 ~~

아침이 점점 게을러 지고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겠어요

밤에 뭐하냐고요?

요즘은 소설책에 빠져 있어요

이삼일에 한 권씩 ~~

그동안에 사놓고 못본 책중에 소설책만 쭈욱 골라서

거실 탁자에 올려놓고 잠안자고 보고 있어요

요즘 읽은 책은 최영미 장편소설 <청동정원>,

신경숙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최민경의 <마리의 사생활> 이고요

볼려고 꺼내놓은 책은 황석영의 <개밥바리기별>,

은희경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공지영 <즐거운 나의 집>

공선옥 <명랑한 밤길> , 김주영 <거울 속 여행> 등이예요

사실은 책꽂이 맨 처음부터 쭈욱 훑으면서

안본책을 하나씩 차레대로 꺼내고 있어요

집에 있는 책 다 볼려고요

매일 옆에 두고 있는 책은 손영기 한의사의 <먹지마 건강법>,

선재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기타 <자연식 음식><사찰음식이 좋다><소박한 밥상> 등 요리책은

늘 옆에 두고 있어요

암튼 집에 사둔 책들 중 안본책은 전부 볼 생각이예요

올가을, 겨울 책에 묻혀 지내볼려고요~~

하하하 ~~ 고운 님들도 ~~ 무언가에 푹 빠져보세요~~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