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9-01-15 (08:39)
2018년 냉해,폭염,태풍피해를 견디고 남은 유기농배 수확을 마치고...
글쓴이 : 최동춘 조회 : 1716

2018년 한해 농사 마무리하면서 유기농 과수원 흙농장 소식 전합니다.

올 봄에는 배꽃이 잘 피는 줄 알았는데 갑작스러운 꽃샘 추위 냉해로 배꽃 수정이 잘 안되었습니다
아랫 밭은 적과도 못하고 내년을 위해 기형과까지 봉투를 씌워도 나무 한그루에 20개도 되지 못했습니다. 윗 밭은 비가림 재배시설 덕분에 기형과까지 씌워 착과시켰습니다. 유기농 오디는 냉해로 낙과가 심하여 수확량이 20%정도 줄었습니다


겨우 열매 맺은 배에 봉투 씌우고
, 물도 많이 주고, 영양제도 만들어서 열심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도 올 여름 최악의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배가 더이상 자라지 못하고 성장이 멈추었습니다

일반재배농가에 비하면 유기농재배의 수확량은 형편이 없습니다. 소과 수확량의 60%는 배즙용으로 가공업체에 보내고, 남은 배도 크기가 작아서 고객님께 배송하기가 미안할 정도 크기입니다

몇 해 동안 잠잠하다가 올해 태풍의 영향으로 과실의 45% 정도가 낙과되어 소과만 남았습니다
올해 유기농 농사는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 정도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학교급식도 12월부터는 못하는 실정입니다
내일부터 소과라도 보내드리고 모자란 경우에 오디즙으로 채워 드릴 계획입니다


그래도 내년에도 유기농은 계속 합니다

지켜봐 주시고 격려와 후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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