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너머 그 밥집

                                            정일근

올해는 콩국수 말지 못한다고 안절부절하네

지난해 콩 농사가 흉년이었다며

콩 꽃보다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며 부끄러워하네

콩 농사 잘못이 자신의 잘못인 듯

콩국수 먹으러 찾아온 손님에게

콩국수 차려내지 못하는 일이 자신의 죄인 듯

손 휘저으며 붉어진 얼굴 들지 못하네

은현리 산너머 작은 밥집의 아름다운 손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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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이예요

분주했던 선거도 끝나고, 긴~~연휴도 끝나고

드디어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와 업무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유월은 좀 차분히 일하면서

길었던 직장생활도 차분히 마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빼고 근무일만 따져보니 15일 남짓 남았네요

34년이 넘는 직장생활이 드디어 끝나갑니다

시원하고 홀가분한 마음이예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텅빈 머리로 단순한 생활을 해보고 싶어요

금방 지루해 질까요?

글쎄요~~

고운님들 ~~ 연휴엔 나들이라도 다녀왔나요?

점점 더워 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콩국수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오늘 저녁엔 시원한 콩국수 ~~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