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생산품을 사랑한 일년 동안...먹는 일이 입으로만 먹는 것이 아님을 체험 했습니다.
내가가 먹고자 했던 음식들은 내 어릴 적 음식들이어서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죠.

그런데 그 꿈들이 조금씩 여기 보우농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한두가지래도 맛보면 마음은 가라앉고 치유?되는 데...
차츰 가짓수가 많아지니...보우 사랑은 날이 갈 수록 더해가지요.

단감으로 시작해서, 토종무, 무청, 옛날식 배추김장, 굵은쌀, 된장, 간장,감무즙...
생매실, 생청국, 진짜 가정식?식초, 엇갈이김치, 갓김치, 무청김치까지...
아니 또 있네요, 고추가루, 아참~ 오이지...또 감짝 이벤트성 푸성귀, 완두콩 등등 ~~

아니 제일은 완전 무농약 유기농 사과지요.

이젠 겨울이면 단무지, 단배지, 유채기름, 참기름, 들기름 까지 나올거니...
그냥 웃음 실실 나옵니다.

제가 이름한 번 지으면요...< 보우전통식품연구소> 너무딱딱한가요?~~

제가 먹는 보우식사법은 매끼 생청국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제가 이 나이까지 먹어 온 음식 중 제일 속편한 먹거리입니다.

처음엔 생청국 알맹이채로 그냥 밥에 섞어 먹다가... 마, 연근 같은..몸에 잘 받고
좋은 식품이나 잘 먹어지지 않는 것들과 함께 갈기 시작했는 데 효과 만점이더군요.

그래서 이게 아주 정착이 돼서...제 식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 밥의 기본은 보우 현미로만 짓습니다. (식구들은 백미 반 섞지요)
* 잡곡을 넣지 않은 이유는 단순하게 먹기 위해서 입니다.
* 잡곡은 팥밥만, 콩밥만, 좁쌀밥만 이런식으로 한가지만 듬뿍넣어 먹지요

* 생채소도 모듬채소가 아닌 한가지씩만 먹습니다. 한끼에 한가지씩 돌아가며
* 역시 단순하게 먹되 집중적으로 먹는다는 제 기본원칙을 지키는 겁니다
* 보우무청이 없을 땐 유기농 열무, 쑥갓, 풋고추, 파프리카, 머위,겨자잎등등.

* 생청국+ 견과류 1 가지 + 마 or 연근을 갈아 된장과 섞어 간을 맞춥니다.

* 위 세가지- 밥, 생채소, 생청국-에 보우김치, 그래서 네가지는 필수 입니다.

*그동안 보우김장김치가 지금까지 있어서 지금 보우김치에게 바톤터치 했네요

*여기에 곁들이는 건 순전히 식도락?입니다. 아래 먹거리 중 한두가지 추가하지요.
*해조류 : 날김, 미역, 톳, 다시마 *기타 : 우엉, 감자, 표고버섯,
*산채류 말린 것 : 더덕, 고사리, 취나물, 도라지,
*채소류 : 머위.브록콜리.참나물 , 돗나물, 배추, 호박, 가지,

*후식류 :제일은 보우토종무인데 여름엔 없으니까 그 땐 포도즙소주컵 반잔.

*음양감식법 음용수 :꿀생매실 + 생수, or 초매실 식전,후 두시간 째 먹지요.

*양념류 :초마늘, 식초, 죽염, 고추가루, 꿀매실

*안 먹는 것 -- 달걀, 흰색버섯, 콩나물, 두부,기름종류, 등푸른 생선,밀가루음식, 고기류
* 그러나 상황봐서 다른 사람들과 위화감이 들 정도면.. 먹고 토할 지라도 일단 먹습니다.

자 ~~ 그렇게 철저히 지켰다고 장담은 못 하지만...
보우농원 알기 전보다는 철저히 지켰다고 자부하며 그 결과는

*머리카락이 덜 빠집니다. 그리고 윤기가 나고요.
*살갗과 손톱이 매끄러워지고 윤기가 납니다.
*화장 안해도 피부가 덜 당깁니다.
*통변이 시원합니다.
*나른함과 졸림이 줄어들었습니다.

* 제일 중요 한건 나의 향수병(향고병인가?)이 치우됐다는 거죠. 마음이 안정되고요.

그러나 음식은 사람마다 체질들이 다르므로 자기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야 합니다.
마음수련을 철저히 하면 입맛이 자연스럽게 그걸 찾는다고 하는 데...
저는 그정도 수준은 아예 바라지도 못 할 하근기를 타고 났으므로...
그저 옛날 어릴때 먹던 음식 찾는 거에나 안간힘을 씁니다.

지금 어린이들이 이 자연스런 입맛을 잃어버린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말하자면 몸의 자율적 조율을 상실한 거죠.
이걸 아름다운 본능이라 말하고 싶은 데... 이게 사라진 겁니다.

학교 급식시간이 고통입니다. 급식 먹다가 도저히 제 몸이 감당할 수가 없어
저야 9 월부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지만
학생들에겐 급식 메뉴 일일이 먹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별 수 없이
연근이나 푸성귀 좀 넉넉히 싸가지고 가서 애들에게 한번씩 먹여보죠.
지들 말이 --먹을만하네요-- 이건 그래도 좀 나은 애들 말입니다.

요새 청소년들 뭐 한글도 지들이 우습게 맹글어서 인터넷에 유통시킨다니,
먹는거 쯤이야 버린지 오래겠죠. 참 걱정입니다.
한 백년 후 쯤이면 국가도 없어질건지...
아니면 서양의 지식인들은 동양적인 거에 답을 찾는다니...
동서양이 뒤바뀌는 건지... 참 걱정입니다.

어째 바람직한 보우식사법이 걱정으로 비화 됐나요?
뭐~~~ 글쓰는 사람이 바람부는대로 쓰는 사람이니 별 수 없죠...ㅋㅋㅋㅋㅋ

다시 < 내몸 사랑 !!~~ 보우사랑 !! ~~> 외치면서.... <사랑합니다>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