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맘에 드는 색은 실상 소박하게 흰 素色이다. 옛날 색이라해야하나...
광목색, 막걸리색, 백옥색, 모시색,등이 가장 맘에 드는 색인데...
날 홀리는 건 초록색이고...날 미치게 하는 것은 오방색이고...
그 중 赤, 黃 綠...빛의 삼원색이라하는...녹색이 들어 빛이 되는 걸까?...

난 앞으로 생일케잌은 약밥케잌으로 할 것이다. 이보다 더 맘에 드는 게 없을 것같아서다.
편하고, 쉽고, 소화 잘되고, 영양 좋고...그동안 여러가지 재료로 케잌을 했지만 밥케잌이 최고다.


삼색물을 오떻게 하면 선명하게 들일까?생각한 결과...생쌀일 때부터 물을 들이길했다.
마른 쌀이 충분히 물을 먹어야 색이 선명 할 거 같아서다.
찹쌀을 재빨리 씻어 삼색물에 한 3 시간 담갔다.

비트, 쑥, 밤호박을 각각 생으로 갈아서 쌀에 충분히 스며들게 했다.
건더기를 걸러내고 하면 더 깨끗할 것이나...영양면이나, 색의 진하기나 건더기까지 하기로 했다.
호박만 노란색을 내기위해 푸른 겉껍질을 벗겨냈다.



슬로우쿠커에 비트약밥을 하면 밑은 색이고우나 겉은 색이 죽은 것이 왜일까?...결론은 공기 중 노출일거라...
가장 빨리 공기에 노출 안 돠려면 압력밥솥에 재빨리 하기로 했다...
원래는 찌기로 했는데...찌는 것도 공기에 닿는 면이 많을 거라... 한번 쪄서 시험을 해봐야...

난 비트색이 저렇게 진하게 들 줄 몰랐다. 너무나 진해서 놀랄 정도...
다만 찹쌀을 충분히 물은건데 물을 거의 안 넣어야 하는데...좀 질게됐다.

호두, 은행, 잣, 대추, 망고말림으로 오과를 섞은 셈이다.
메이플 시럽을 불리는 물에도 조금 넣었고 고명 섞는 데도 조금 넣었다



쑥을 믹서에 갈아서 했는데...쑥이좀 작은 듯하다...물이 잘 안든다.
녹색을 가장 선명하게 내는 방법이 없을까? 전통방식엔 승검초라고 당귀잎 말린 거를 쓴다는데...
3 층으로 하려고 비트약밥 위에 얹는데양이 좀 작다...분명히 2 컵씩 한다고 한건데...


호박약밥을 맨 나중에 올렸는데... 이건 또 양이 많네...
당근으로 촛농받침?을 했다. 좀 질게 된게 흠이나 비트색 내는 거는 대성공이다
설어서 각각접시에덜어놓으니 삼색이 정말 예쁘다.

*********************
위 삼색물을 들은 찹쌀 한수저쯤 갈고 삼색물을 좀따라내어쓰면 일석삼조두가지 요리가...
감자부침가루와 밀가루를 조금 섞어 묽게 반죽을 한다.


감자가루, 밀가루를 적당량 섞어 반죽해 두고 저런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두면
이틀정도는 무난하다.... 먹을 때마다 즉석에서 부쳐내면 따뜻한 전을 먹게된다.


비트에는 데친 새우살을 넣고 동그랗게 말린 새우를 5 개씩 부치면 꽃처럼된다.
한농 비트가루를 넣으니 색이 더 선명하다.


노랑호박반죽에는 대구살을 잘게 다져서 같이 부쳤다.쏙에는 대구살을 큼직하게 썰어서 부치고...
접시에 색맞춰담으니 눈, 코, 입이 즐겁다.



반죽이 남아서 피망으로도...여러가지 방법으로 해보는 거다.

어떻게해서 땅속에서 저렇게 예쁜 색들이 나오나.....신기히다.!~~~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