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 생일 잔치 날짜 맞춰 부랴부랴 왔는데... 하루 만에 시차 적응이 어려웠던지...이틀은 비몽사몽 헤매고 생일도 하루 지나고...멋진? 계획도 축소 하여 마음에 차지는 않으나...별수 없고,

그래도 쌀겨떡으로 생일 케이크를 만들었기에 우리 딸의 지원?을 받아 여기 사진을 올립니다. 과일로 장식을 해서 쌀겨떡의 진수?가 안보이긴 합니다만...
그보다 3단 짜리 대나무 찜기를 챙겨오려다 짐이 넘쳐 그냥 왔더니...그냥 스텐레스 찜 냄비에 쪘더니 얄팍한 피자정도 두께네요.

그래도 현미 찹쌀가루와 멥쌀가루, 쌀겨 가루는 양보없이 챙겨 왔지요.
위 3 가지 가루와 황설탕을 고루 섞어 찬물을 약간 넣어 한줌쥐어 놓으면 허트러 질 정도로 반죽하여 체에 내린다음 면보자기를 깔고 찝니다.

색도 맛도 훌륭한데...아직은 쌀겨 맛이 새로운지라 ...큰 인기는 없었으나...이게 제대로 된 음식이지요. 자꾸 먹으면 이런 맛만 찾게 되지요.

쌀겨떡 아니래도 생일 때 이렇게 집에서 떡을 해서 각종 과일로 장식하면 아주 멋 있습니다. 원래 제 전공 생일 케잌은 수박을 이용한 과일 케잌인데..하필 오늘 수박이 없네요. 다음에 한번 사진 올리지요.

캐나다 소식 전해달라 하시니 고맙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열 잘 받는 성격인지라 늘 하고 싶은 말과 주장이 많아... 자칫 실수 할까 주저 되오나... 여기선 엄청 바빴던 집에서와 달리 시간이 많은 고로 생각나는 대로 올리지요...

된장 사진을 보니 참 정겹습니다. 된장과 함께 주무신다는 말씀에 그만 가슴이 찡~~ 합니다.

여기서 청국장 끓였더니.. 우리 딸이 남은 국물도 버리지 말라고... 그 말이 참 대견스럽더라구요.

주신 국간장으로 미역국을 끓였는데...그 환상적인 맛은 다음에 전하겠습니다. 소재를 아껴야 자주 쓰지요...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메주에게도 안부 전해주십시요. 엄청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요.

밴쿠버 2 신을 전했습니다.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