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력과 식욕이 비례해야 편할텐데...불행히도 저는 소화력은 약하면서 식욕은 강한 반비례의 갈등이 있죠.

그래서 저는 모든 식품을 제 소화력에 검증?을 시키죠. 제 소화력에 문제가 없으면 좋은 식품으로요.
그런데 이게 별로 틀리지 않은 걸 알게 되면서 식품들에 관심을 가지게도 됐지요. 예를들면...

저는 등푸른 생선은 소화가 안됩니다. 근데 이게 DHA 니 뭐니 해서 좋다고 붐이 일었었는데,단점도 있더라구요.
또 고구마를 생으로 먹으면 괜찮은데,익혀 먹으면 소화가 안돼고, 메떡은 괜찮은데 찰떡은 생목오르고,
빵도 입에선 당기지만 먹고나면 불편하고... 애들이 먹는 피자를 먹으면 꼭 피망때문에 곤혹스럽기에,

왜 도대체 피망만 소화가 안되는 거야? 우리 풋고추는 괜찮은데? 하고 분석?을 시작했지요.
그게 기름에 볶으면 그렇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제 경우엔 비타민A 식품을 생으로 먹으면 문제가 없는데,
이걸 익히던지 기름에 볶으면 소화가 안 된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김도 그 대표적 식품이지요.

그래서 생김을 먹게되었지요. 식구들은 기름바른 군김 놓고, 저는 날김 먹고..참 복잡하게 삽니다. ㅎㅎㅎ

★ 날 김 먹는 방법

*제일 쉬운 것은 그냥 살짝구워서 양념장 찍어 먹기죠.

*안 굽고 생 것으로 온갖 것 다 싸 먹습니다.-- 김치, 나물, 하여튼 반찬이 짜다던지, 맛없을때 좋죠.

*날 김 무치기--이땐 먼저 참기름으로 바락바락 문질러 놓은 다음 진간장,기타 양염을 넣어야 풀어지지않죠..

*양념장에 재기-김을 16등분한 크기로 잘라 한장씩 양념장에 재우면 얌전해뵈죠.
언제 반찬으로 사진 올렸던 것처럼 깻잎김치 사이사이에 넣어도 좋지요.

*나물 무칠때 섞음-이땐 될 수있으면 지저분하게 안보이는 법를 연구해야함.색이 진한 나물에 섞음

*치즈를 김으로 싸서 살짝누른다음 가위로 오리면 술안주로 짱 입니다. 오징어술안주사진에 있죠.
이때 돌돌 말아 서는 방법이 있고, 사각형으로 하는 방법도 있고 썰기나름이죠.

*보라색양배추, 비트에 같이 넣어 무쳐도 아주 좋습니다. 이 보라색을 먹다라는 제목을 붙인 건

보라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보라색이 식욕을 조절해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손님상에 구절판을 잘 하잖아요. 근데 나물을 다 볶아야 하고, 고기,계란지단릉 쓰니까,
한참 생채식에 미쳐 있을 때 아홉가지 생야채로 대체하고 밀전병 대신 김을 쓰니까 이것도 새롭던데요..

이젠 단순히 먹자에서 생야채를 다섯가지로 줄이고, 집중적으로 먹기에서 색을 통일시키죠.,
김도 뭐 꼭 네모나게 설란 법 있습니까? 원으로 오리고 남은 건 양념장에 촉촉히 무쳐서 놓고.
차차 색깔 연한 순서로, 보라양배추, 비트. 비트와순무섞은 것, 순무(비트로물들여)를 놓고
브록콜리를 놓은건 물기가 약간 촉촉해야 씹기 좋으니까요. 먹으면서 계속 올려놓죠.
간장에 김무침과 보라양배추의 약간 매운맛과, 순무의 단맛과, 부록콜리 데친 촉촉함과...
생야채김말이.. 이것도 일품요리에 낄 수 있지 않을까요? 집중해서 먹는다에 맞춰서 야채색은 여러가지로
바꾸면 되죠, 녹색계열은 쉽고, 노랑, 주황계열도 재미있죠... 색을 맞추면 요리가 훨씬 더 재미 있습니다.
자연식하는 친구들과 함께 식사시 좋겟죠? 보우무로 해도 좋고요.
식후 보우포도즙 우아하게 외인잔에 담아 ... 햐~~ 분위기 참 좋다~~ 보라색 꽃 한송이...
헉!! ~~ 근데 이 무슨 노랑꽃?-- 이건 여기 민들레꽃인데요. 여기사람들 닮아서 어찌나 큰지..
여긴 갈매기도 오리만하고, 까마귀도 엄청크고, 하여튼 뭐든 멋대가리없이 다큽니다. 아 !! 금수강산이여~~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