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하는 배꽃축제 !!
하지만 언제나 가슴이 뛰는 이유는
늘 설레임으로 기다리고, 설레임으로 준비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바쁘고 바쁜 선거일정을 모두 마치고 정신을 차리고 배꽃축제준비를 하려고 보니
앗차 ~~ 19일 토요일은 학생들이 노는 날이 아니였고
중고등학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있었으니
죽어도 그 주에 배꽃이 필거니 당기지도 늦추지도 못한다는 이화의 고집과
이미 한달 전에 맞춰놓은 숙소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서울팀만 해도 참석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아쉽고, 또 얼마나 미안하던지요

암튼 떠날 날은 다가오고 같이 가기로 정해진 인원은 예준이까지 9명
용규씨 차로 모두 갈 수 있다고 큰소리 치고 빡빡 우겨댔는데
막상 그날 보니 7인승인데 내가 9인승으로 잘못 알았던 거고
그래도 다른 차보다 차가 커서 다행이였지만
고생한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암튼 우리는 즐겁게 출발하였고
시내를 벗어나니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면서
하얀 산벚꽃과 매화꽃, 복사꽃이 갖가지 연초록 잎들의 향연과 함께
파스텔 고운 색으로 우리 앞에 짠~~나타나니
우리는 감탄을 하면서, 수다를 떨면서, 여행의 기쁨을 만끽하기 시작했습니다
꺄아악 !!!
호호호 !!!

차는 별로 막히지 않고, 파스텔톤 고운 산야를 뒤로하면서 달리고 달렸고,
휴게소는 두 곳을 들러 쉬었고, 상효는 마냥 재잘 재잘 거리며 즐거워 하였으니 ~~
순간 순간이 행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