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검은별무늬병 방제에는 적기 약제살포가 가장 중요
- 병든 잎과 과실은 따서 땅에 묻고, 치료제는 비올 때부터 3일 안에 살포 -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에서는 최근 배 과수원에서 검은별무늬병
발생에 대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병든 잎, 과실은 조속히 제거해서
땅에 묻고, 과실봉지를 씌우기 전에 반드시 예방치료제를 이용하여
방제할 것을 당부하였다.
□ 배 검은별무늬병(일명 흑성병)은 생육초기에 2일 이상 25mm 이상
비가 올 경우 크게 진전되는데, 봉지를 씌우기 전의 어린 과실은
이 병에 걸리기 쉬운 특성이 있다.
○ 이 병의 분생포자가 퍼지기 위해서는 5mm 이상의 강우가 필요한데,
병반에서 사방 8m까지도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려면
감염된 과실을 빨리 적과해야 한다.
○ 이 병은 보통 15~25℃에서 물방물이 9~10시간이 지나면 확산되는데,
이미 그을음 형태의 검은색 분생포자가 육안으로 확인되면, 이 포자가
비바람에 의해 확산되기 때문에 감염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따라서
생육초기에 이 포자가 어린잎과 과실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배 검은별무늬병은 병원균의 밀도를 줄일 수 있는 재배적 방법과
약제를 이용하는 방법이 동시에 활용되어야만 방제효율이 높다.
○ 이 병을 가장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우선 초봄에 낙엽을
모아 태우고, 꽃눈이 벌어지기 직전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야 하며,
지나치게 햇가지가 많거나, 웃자라서 가지와 잎이 겹치는 경우에는
약제 부착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적정 질소 시비량을 지켜야 하고,
과수원의 배수가 원활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신초를 솎아내는
재배적 조치가 선행되어야만 한다.
○ 약제 살포량은 250~300리터/10a(300평)가 적정하며, 특히 수화제는
전착제를 가용하는 것이 약제 부착량을 높일 수 있고, 유기유황과
퀴논 계통의 보호성 살균제와 스트로빌루린 계통의 약제는 비가 오기
전에, 그 이외의 약제살포는 강우 직전부터 계산하여 늦어도 3일
안에 마쳐야 한다.
○ 또한 국내외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약제 저항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호제와 혼합제를 활용하고, 동일 계통의 약제는 일 년에
2～3회로 제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합리적이다.
□ 한편 배시험장 송장훈 박사는 “올해 4월 개화기에 비가 올 때 방제가
소홀했던 과수원에서 피해가 확인되고 있는데, 강우 시점으로부터
3일 이내에 잎, 가지, 과실에 약제가 충분히 부착되도록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고, 현재 시점에서는 감염된 잎, 과실은 빨리 따서 땅에 묻고,
치료제를 위주로 방제한 다음 봉지를 씌워야 하며, 동일 계통의 약제가
중복해서 살포되지 않도록 붙임의 계통별 약제목록을 참고할 것”을
권장하였다.


(내사랑 우리 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