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가득 고물가득 가득가득 채워주소"
 정해년 '위도띠뱃놀이' 성대하게 열려 

정해년 ‘위도띠뱃놀이’가 20일 위도면 대리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정월초사흘이지만 마치 봄날처럼 따뜻하고 화창한 가운데 열린 이날 띠뱃놀이 행사는 도, 군의원, 부안군 직원들, 취재진과 관광객, 마을사람 수백명이 한데 어우러진 한 판 축제마당이었다. 

오전 8시 무렵 원당제를 지내기 위해 원당 오르기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주산돌기, 마을 앞 바닷가에서 지내는 용왕제, 띠배띄우기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문화재청이 '위도띠뱃놀이' 보존 영상자료 제작을 위해 그동안 동력부족으로 생략되었던 행사들까지가  재현해 예전 행사에 비해 볼거리가 훨씬 더 풍부했다


(사진 1)      용왕제
(사진 2, 3)  원당 오르기/영기를 든 기잡이를 선두로 화주, 무녀, 독축관, 화장의 뒤를 따라 굿패가 흥겹게 굿을 치며 뒤따르고, 뱃기를 든 선주들과 마을사람들이 그 뒤를 따라 원당에 오르고 있다.
(사진 4)     띠배가 완성되자 띠배 앞에 용왕상을 차려 놓았다
(사진 5)     바다에 회식밥을 던지며 바다에 깃든 무주고혼들의 넋을 달래고 있다. 이때 마을사람들은 '어낭창가래야"를 신명나게 부른다.
(사진 6, 7)  정해년 마을의 안녕과 풍어의 꿈 싣고 떠나가는 띠배

(부안 21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