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망갈파래


입맛 돋우는 '청태(靑苔)', 김치로도 훌륭
[변산반도국립공원]해조류이야기6-구망갈파래


조류(藻類)는 은화식물(隱花植物)의 한 무리로 물속에 살면서 엽록소로 동화 작용을 한다. 뿌리, 줄기, 잎이 구별되지 않고 포자에 의하여 번식하며 꽃이 피지 않는다. 생육 장소에 따라 담수조류(淡水藻類), 해조류(海藻類) 등으로 나뉜다.

해조류(海藻類)는 이름그대로 바다에서 사는 조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해조류는 자라는 바다의 깊이나 색깔에 따라 갈조류(brown algae, 톳, 미역, 다시마, 모자반 등), 홍조류(red algae, 우뭇가사리, 김 등), 녹조류(green algae, 파래, 청각, 청태 등)로 나뉜다. 이중에 녹조류의 경우는 13.8%만이 바다에서 살고, 나머지는 담수에서 산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조류 500여 종 중에는 50여 종이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이 즐겨 먹는 해조류는 김, 미역, 다시마, 파래, 톳, 모자반, 청각 등이다.

해조류를 즐겨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일본은 해조류를 ‘바다에서 나는 채소‘로 여기는 반면 서양에서는 ’바다의 잡초‘ 쯤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서양의 인식이 점점 바뀌고 있다. 이는 해조류를 제일 많이, 그리 가장 즐겨 먹는 일본이 세계 최고의 장수(長壽)국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해조류가 단백질, 당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각종 영양소를 듬뿍 함유하고 있는 파워푸드, 슈퍼푸드라는 점에 인식을 달리 하고 있는 것이다.  

알칼리 식품인 해조류는 피를 맑게 해주고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한다. 그런가 하면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좋고, 철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貧血)을 예방한다. 그 밖에도 고혈압, 동맥경화 등 각종 성인병(생활습관병)과 장암 등 각종 암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해조류의 과잉 섭취는 몸에 해로울 수가 있다. 또한 해조류는 날것으로 먹든 익혀 먹든 영양상으로 큰 차이는 없으나 다시마나 미역을 너무 오래 끓이면 건강 성분인 알긴산을 손실할 수 있다. 그러기에 적당히 끓여야 좋다./참고문헌:[네이버지식백과]

아래에 소개하는 구망갈파래는 갈파래과에 속하는 해조(海藻)로 청태(靑苔)라고도 한다. 김처럼 넓적하게 생겼으며 다소 두껍고 엽면에는 크고 작은 구멍이 나 있으며 녹색이다. 가을에서 봄 사이에 무성하게 자라며, 성숙한 개체는 가지의 끝이나 가장자리가 노랗게 변하여 포자를 내 번식한다.

파래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자생하나 특히 남해안에서 많이 생산된다. 부안의 전 연안에도 분포하며, 특히 하섬, 죽막동, 궁항 등지의 바위지대에 밀집해 자생한다. 원래 파래는 자연산을 채취했으나 최근에는 김그물발을 이용해 양식하기도 한다.

파래는 날것을 무쳐서 먹기도 하고 국을 끓여 먹어도 좋지만,  김치를 담가 먹으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 줄 정도로 맛이 일품이다. 내륙지방에는 말려서 유통시킨다. 그런가 하면 김에 섞어서 ‘파래김’을 만들기도 한다. 파래는 체내의 콜레스테롤치를 저하시키는 작용이 다른 해조류에 비해서 뛰어난 건강식품이다.<부안21>


구멍갈파래

* 학명: Ulva pertusa
* 생물학적 구분:식물계>녹조식물군>녹조강>갈파래목>갈파래과
* 분포지역:한국, 북태평양 서안
* 서식장소/자생지:조간대 하부
* 식용/약용:식용 가능, 항산화 다당류(고지혈증 효과), 적조생물 생장 저해물질 생산

구멍갈파래는 엽체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구멍갈파래라고 부른다. 담수가 유입되는 지역과 내만에 연중 생육하며, 모양은 단독 또는 2~3 뭉쳐서 나고 높이 10~30cm 또는 그 이상에 달한다. 거의 줄기가 없고 몸의 하부는 매우 두껍고 상부는 엷다. 조금 단단하고 가장자리는 엷은 막상이며, 모양은 불규칙하여 일정치 않고 째져있으며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으로 되어있다. 엽면에는 불규칙한 구멍이 있고 이 구멍은 서로 연결되기도 한다. 성숙하면 가장자리가 황색을 띠게 되는데 이곳에 생식세포가 형성되며, 어린 것은 황록색이지만 다 자라면 녹색으로 된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이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