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림서원 유허비ⓒ부안21







반계 유형원을 배향한 서원 '동림서원'
[2013 얼아로미-문화답사보고서-11]동림서원


부안여고 문화답사동아리 ‘얼아로미’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체험적 학습과 탐구, 향토문화 조사와 보존 등을 주요 활동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전국을 무대로 매년 정기답사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는가 하면, 해마다 향토문화와 관련된 특별 주제를 하나씩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그것을 문화답사보고서로 발간하고 있다. 부안21은 부안여고 ‘얼아로미’의 허락을 얻어 2013년 2월 15일 펴낸 <얼아로미-문화답사보고서 실학의 비조 반계 유형원>을 여러 회로 나누어 게재한다.<부안21>


동림서원(東林書院)

동림서원은 상서면 가오리에 있었다. 동림서원이 있는 마을 이름이 원촌마을인데, 서원이 있었던 마을이어서 원촌(院村)이라 한 것이다. 

동림서원은 1694년(肅宗 20)에 세워졌으며, 초당(草堂) 김회신(金懷愼), 반계(磻溪) 유형원(柳馨遠), 담계(澹溪) 김서경(金瑞慶), 삼우당(三友堂) 유문원(柳文遠) 등 4현을 배향한 서원이다. 1868년(高宗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하여 훼철되어 지금 그 자리에 유허비만 남아있다.

김회신(金懷愼) : 자는 근여(謹汝), 호는 초당(草堂), 부안김씨, 문정공 구(坵)의 8세손, 진사에 이어 1460년(世祖 6)에 문과에 급제하여 시강원 시직(侍直)을 끝으로 향리로 돌아와 학문에 힘쓰며 후진을 길렀으며, 효자로도 이름이 높았다.

유형원(柳馨遠) : 1622년(光海 14)에 서울에서 출생하였으나 부안의 우반동으로 이거, 은거하였으며 학문에 진력한 우리나라 실학의 비조(鼻祖)다. 진사에 합격하였으나 벼슬길을 버리고 보안의 우반동에 은거하며 후진을 기르면서 『반계수록(磻溪隨錄)』 외에 많은 저서를 남긴 큰 학자다.(참조 : 보안면 우반동마을의 유형원) 

김서경(金瑞慶) : 자는 길부(吉夫), 호는 담계(澹溪), 부안김씨로 상서면 동림리에서 1648년에 출생, 1675년(肅宗 1)에 생원에 합격,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반계 유형원 문하에서 학문에 정진, 촉망받는 학자였으나 34세로 요절했으며, 문집 『담계유고(澹溪遺稿)』가 있다.

유문원(柳文遠) : 호는 삼우당(三友堂), 문화유씨, 반계 유형원의 재종제인데 유형원을 따라서 부안으로 이거하여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나 기록이 없어서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타향에 살았지만 서원에 배향된 것으로 보아 학덕이 훌륭했던 분으로 추정된다.<참고문헌;김형주의 부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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