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아아~~ 하늘은 맑고 햇살은 눈부셨다.
도도하게 맑은 가을 날 ~~보무당당(步武堂堂), 발걸음도 씩씩하게 집을 나섰다.
일상을 벗어나 떠나는 발걸음은 왜 그리도 가볍고 신이 나는지, 왜 그리도 신선한지.
집에서 약속장소인 양재까지 걸린 시간은 25분
들뜬 마음으로 상효네가 오길 기다리며, 즐거운 상상을 마구 하고 있었다.
차를 새로 샀다는데 무슨 차 일까?
상효를 만나면 무슨 말을 먼저 할까?
연경씨 한테는? 상효아빠 한테는? 예준이는?
모두 너무 반가울거야 과자도 샀거든 애들 줄려고.
부안에 도착하면 어디부터 둘러볼까?
바닷가? 아니야 영희가 폭포에 가자고 했어, 직소폭포에.
그래 안가본 곳이니 거기부터 가야지.
상상은 나래를 펴고, 마음은 직소폭포에 가 있었다

드디어 우리는 만났고,
상효아빠는 네비게이션에 전북 부안군 보안면 신복리를 또박또박 찍었다
그리고 차는 서서히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