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모래를 가득 안고 언제나 찰랑찰랑 파도치는 모항 바닷가를  뒤로하고 우리는 내소사를 향하였습니다
부안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중 한 곳이 내소사 입니다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 두타가 이곳에 절을 세워 큰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 하였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 이다>
안내문에서 백제 라는 단어를 읽는 순간 그 긴 세월이 느껴져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내소사 주차장에 차가 들어서는 순간 수연아빠가 수연이를 안고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서로 연락은 했었지만 막상 만나니 너무 반갑고 신기하고 ~~ 막 신이나고 ~~수연엄마는 아기수림이 때문에 차에 남고 수연이와 수연아빠랑 같이 내소사를 향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쭉 걸어가는  길에 우리는 미재언니 사돈어른이 사주신 쑥개떡도 맛있게 먹고 가게마다 구워 팔고 있는 전어도 한마리씩 사서 뜯어 먹으면서 걸었습니다
가을 전어라고 했는데~~ 작년 가을 축제때 많이도 구워 먹었는데~~ 봄전어도 있네 ~~ 하면서 하하호호 웃고 즐거웠답니다

매표소를 지나 경내에 들어서니 ~~하늘을 찌를듯이 서있는 전나무숲 ~~가슴이 탁트이는 나무향기~~폭신폭신한 감촉 ~~촉촉한 풀향기~~ 만개한 벚꽃향기 ~~~너무 멋있어서 감탄사를 연발하곤 했습니다

대웅전을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바라본 전경은 요소요소 아기자기 잘 가꾸어 놓은 아주 큰 정원같은 
조용하고 아담한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이화말로는 가을이 더 멋있다고 하니 가을에도 꼭 다시 들려야겠습니다

내소사를 떠나 부안도자기를 둘러보고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있는 곰소 아리랑횟집에 도착했을 때는애들학교 끝나고 과기씨 차를 타고 서울에서 1시에 출발한  삼이네와 상희네, 부산 미영이네,광주에서 오신 임형택씨 가족분들과 만났고, 모두 모두 맛있게 매운탕을 먹고는 숙소인 우신마을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