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정유찬

가을엔
너른 들판을 가로 질러
노을지는 곳으로
어둠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걸어 보리라

아무도 오지 않는
그늘진 구석 벤치에
어둠이 오고 가로등이 켜지면
그리움과 서러움이
노랗게 밀려 오기도 하고

단풍이
산기슭을 물들이면
붉어진 가슴은
쿵쿵 소리를 내며
고독 같은 설렘이 번지겠지

아, 가을이여!
낙엽이 쏟아지고 철새가 떠나며
슬픈 허전함이 가득한 계절일지라도
네게서 묻어오는 느낌은
온통 아름다운 것들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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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어요
거기도 비 오지요?
따뜻한게 생각나서 뽕잎차 한잔 마시면서
시 올리고 있는거예요

가을비~~
가을에 비가 내리면 왜 이리 차분해질까요
평소 안하던 생각도 하게 되고
뭔가 잘못하면지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 보게 되고
해야되는데 안하고 있는 일도 있는 거 같고 ~~

따뜻한 방에서 따뜻한 차 마시면서 책이나 보고 싶네요

고운 님들 ~~ 오늘 따뜻하게 좋은 시간 보네세요
감기 드시지 말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