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에

손병흥

가뭄 무더위로 메말랐던 대지가
지난 밤부터 내린 단비로 해갈이 되어
더욱 더 지나가버린 추억들 떠올리게끔
창문 밖으로 주룩주룩 흘러내리는 빗물처럼

결코 만만치도 않고 피팍해져버린
이젠 더이상 낭만적이지도 않은 삶
그저 따뜻하고 향도 좋은 커피 한잔
고소한 녹두전 부침개가 생각나는
가슴 깊숙이 젖어 드는 그리운 날

지난 세월 속 묻어둔 사연 들춰내고서
그냥 음미하다 마셔버린 그리움 쓸쓸함
숱한 얘기 발자취 정취 물씬 풍겨나는
홀로 취하는 향내 고독한 갈증 목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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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연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어젯밤부터 비상근무하고 있어요
부족해도 탈, 지나쳐도 탈 ~~
세상일이 모두 적당할 순 없는데 ~그쵸?

농장에는 피해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궂은 날 건강 조심하고요
에이 ~~ 고소한 빈대떡이나 구워 먹지 뭐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