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리만 들려도

정세일

숲속에풀들은 빗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설렙니다
그것은 빗소리를 들으며
여름숲속에 열리는 학교에가려고
오솔길에 있는 여치 세탁소에서 풀잎치마를
잘 고쳐놓았기 때문이죠.

비가 오는 날은숲속에는
풀잎들이 산등성이를 밟고 가느라
사근사근 새근새근 거립니다
산 속에서 제일 멋쟁이인 풀잎들은
빗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풀잎치마를 입을 수 있어서
온 숲속 동네는 풀잎의 아름다운 옷 이야기로
가득 소문이 납니다.

비가 오는 날은 풀잎은 언제나
긴 다리를 자랑합니다
날씬하고카랑카랑하고
매미의 긴 다리만큼이나 가늘 은
풀잎의 다리는 언제나아름다움으로
온 숲속에전해집니다.

내일도 온 숲속에는 풀잎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나무들이 아침이슬로 모아놓은것을
풀잎들이 빗소리로 들을 수 있도록
저녁이 오기 전에 작은 비를온 숲속에 내리게
하는 일이 시작됩니다
혹시라도 풀잎들이
비오는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일까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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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 올리고 나니 해가 쨍쨍 ~~
천둥 번개 다 어디로 갔나요~~~에궁
에라 ~~ 점심먹고 왔어요
아아 배부르당!!

고운 님들 ~~ 오늘도 신나는 하루 보내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