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산에 가면

오만환

햇볕이 옷을 갈아 입히는
희망의 속삭임을 듣고
저 아래로 한 발짝 한 발짝
깨금발도 뛰면서
즐겁게 여행하는 물과
이름 없는 풀과 꽃과
엉겨서 정겹게 살아가는 민생(民生)을
포개어 바라보면서
식은 눈으로, 그러나
한없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오늘을 들여다 봅니다

불쑥 불쑥 기기묘묘한 바위들
이루지 못한 삶의 꿈이기도 하고
그렇게 보면 꼭
누구 누구의 마음 같아서 더 한번 보고
얼마 후 다시 오게되는 인연을 만듭니다

기지개 켜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게으른 나를 달래고 채찍질하며
나물 캐듯
다양한 빛깔을 속에 담아 부자가 됩니다

할미꽃이나 개동백 산철쭉
꽃망울을 만나면
돌아가신 외할머니와
유치원 갓 입학한 조카딸의 웃는 얼굴을
영화처럼 감상하게 됩니다
봄산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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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워도 ~~봄!!
그쵸?
햇살이 봄햇살이예요 ~~

고운 님들 ~~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현미찹쌀이 좀 있어서
인절미 해먹는다고 ~~
밥을 해서 절구에 찧어 콩가루 묻혀 먹으려고
기대에 부풀어 밥솥을 여는 순간 ~~
에구에구 ~~에구 ~~
밥이 질어서 억지로 찧어서
콩가루를 왕창 묻히니 ~~ 에구~~
밥 반, 콩가루 반 ~~히히히히
그래도 내가 만든거라고 맛있게 얌냠 ~~ 에궁!!
우리 딸이랑 둘이서 찧고, 콩가루 묻히고,
온 천지 사방에 가루 흩날리고~~
다른 사람이 그랬으면 난리쳤을텐데
내가 한거라 그래도 좋다고 얌냠 ~~ 에궁!!
어쨌거나 담엔 성공할 자신이 있음~~ 호호호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 아주 딱 맞다고 호호호 ~~

봄이 왔다고 집에 꽃도 좀 들여놓고 ~~ 집안이 화사해요
철쭉, 베고니아, 히야신스, 가랑꼬에, 꽃기린 ~~
또 여기저기 난분에서 꽃대가 올라오네요
미니호접, 보세 등등 ~~
봄엔 역시 꽃이예요 ~~

햇살 따뜻한 창가에 미니 꽃화분 들여놔보세요 ~~
기분 짱이예용!!

고운 님들 오늘 ~~ 화사한 봄날 되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