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봄이구나

이 해 인

강에서는
조용히 얼음이 풀리고

나무는
조금씩 새순을 틔우고

새들은
밝은 웃음으로
나를 불러내고

이제는 봄이구나
친구야

바람이 정답게
꽃이름을 부르듯이
해마다 봄이면
제일 먼저 불러보는
너의 고운 이름

너를 만날
연둣빛 들판을 꿈꾸며
햇살 한 줌 떠서
그리움, 설레임, 기다림…
향기로운 기쁨의 말을 적는데

꽃샘바람 달려와서
네게 부칠 편지를
먼저 읽고 가는구나,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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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주말 잘 지내셨나요?
주말 내내 집에서 책정리했어요
요즘 우리구에서 해외동포에게 보낼 책모으기 행사를
하고 있거든요
무지막지하게 쌓여있는 책을 다 끄집어 내서
책장도 닦고, 책에 먼지도 털고
일일이 발행년도 보면서 선별하고
(2003년도이후만 필요해서)
또 무지막지하게 갔다 버리고 ~~에효~~
150권정도 버리고, 200권은 다른데 갖다주고,
200권정도 사무실에 가지고 나오고 ~~
그래도 책꽂이 책이 꽉꽉 ~~
그대신 가지런히 예쁘게 정리가 됐어요~~

점심먹고 1시쯤 시작했는데 새벽 2시에 끝났어요
하루종일 얼마나 서 있었는지 다리가 뻐근 ~~
암튼 권정숙은 못말려요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