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이채

오늘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고
묵묵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며
햇님처럼 웃어주던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꼭 하고 싶은 일도 망설이고 있을 때
'힘내' 라는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는
용기없는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어떤 시련도
우리에겐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할 수 있어' 라는 자신감은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을 몰아내는
가장 단단한 무기임을 배웠습니다

불평과 불만으로
누구를 원망하고 비난했을 때
너그러운 당신의 마음은
이해심이 부족한 나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봄볕에 새싹이 돋듯
다시 태어나는 나를 기대하며
소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슬기로운 당신의 가르침 덕분이 아니겠는지요

하루하루 은혜의 별들이
내 작은 가슴에서 은하수처럼 빛날 때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보석 같은 사랑
당신의 고귀한 그 사랑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고마운 당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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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잘 지내고 계신가요?

한해의 마지막을 향해 시간은 달려가고 있습니다
눈이 내려 힘들었어도
오늘 쨍한 날씨와 먼 산에 하얀 눈이
정감있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모두 고마운 사람뿐입니다
고마운 당신!!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일일이 인사하고픈 마음입니다

과 송년회, 팀 송년회, 단체들 송년회~~모임 송년회,
그 간에 소원했던 사람들 ~~
식사한 번 해야지 해 넘어가기 전에 ~~
사연도 가지가지 송년회 ~~~

엊그제 ~~
추운 날씨에 모두 와서 얼굴보여줘서 고마운 원두막 식구들
많은 얘기 못 나누고 ~~ 서운한 마음 가득 ~~
돌아가서 감기는 안 걸렸는지 ~~
먹는 거 잘 먹었는지 ~~
선물이 약소해 미안한 마음 ~~

혜숙언니형부 ~~ 바쁘신 중에도 오셔서 감사했습니다

미재언니 ~~ 예쁜모자 쓰고
애들 먹을 과자 한아름 사가지고~~ 고맙습니다

향자매 ~~ 우리를 잊어먹었나 했더니
변함없는 모습으로 싹 나타나서 너무 반갑고
좋은 시간 즐거웠고 ~~

바쁘고 또 바쁜, 나보다도 더 바쁜 ~~영희
여전히 동그란 얼굴 ~~참석해줘서 고마웠고~~

앗싸~~ 세상에 그 먼데서 ~~ 인화 ~~
살을 쏘옥 빼고 날씬한 모습으로 짠~~하고 나타나서
변함없는 목소리, 변하지 않은 웃음으로 ~~ 너무 좋았어 ~~

전업주부가 되어 ~~ 살림하면서 옆으로 퍼지지않고
오히려 예쁜 공주가 되어 의젓해진 의석이와 나타난 현주~~
스트레스 안 받아서 부기가 빠졌다나~~ 으그 부러워 ~~

둘째를 낳아 예쁜 공주를 안고 온 안숙씨 부부 ~~ 정말 고마워~

으젓해진 상효와 밥을 잘 먹는 예준이~~ 그간 힘들었을텐데도
변함없는 웃는 얼굴로 나타나 우리를 안심시켜주고 ~~
항상 말없이 앉아 많은 얘기 들어주고 배시시 웃는 연경씨 ~~
고마워 ~~

연락하느라 고생한~~ 미경씨
수연이 수림이 여전히 예쁘고~~
수연아빠 좋아하는 술을 못 먹게 해서 미안했고 ~~

늘 뒷바라지 ~~ 꼼꼼히 하는 삼이야 고마워 ~~
잘 만들어 온 오디 쥬스 너무 맛있었어 ~~

멀리서 날라 온 ~~ 동춘씨~~
멋진 모자 쓰고 나타난 ~~ 용규씨 ~~

모두 반가웠고 너무 좋았고~~ 3시간 수다 떨었어도
그래도 돌아갈 땐 ~~ 아쉬운 발걸음 ~~

모두 모두 고마운 당신 ~~
원두막이 있었기에 ~~한 해 행복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