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문인수




비는 하염없이 마당귀에 서서 머뭇거리고

툇마루에 앉아있으니 습습하다.

못깃 터는 비둘기 울음 습습하다.

어둑신한 헛간냄새 습습하다.




거미란 놈이 자꾸 길게 처져 내렸다

제 자리로 또 무겁게 기어 올라간다.

두꺼비 한 마리가 느리게 가로질러 가는...




어머니 콩 볶으신다.



비는 하염없이 마당귀에 서서 머뭇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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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있지요?

장마라더니 비는 안 오고 덥기만 합니다
이름하여 마른장마라네요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더워서 입맛도 없어요 그쵸?
그저 시원한 냉면이나, 시원한 콩국수나 ~~ 이런 것들만 당기니 ~~
암튼 찬 걸 많이 먹게 되네요

이틀동안 컴이 잘 안됐어요
그런데다 뭐가 바쁜지 바빴고요

아스팔트에 쨍 하고 내리쬐는 했빛을 보니 숨이 막히는 거 같애요
비나 주룩주룩 내렸으면 좋겠어요

고운 님들 ~~ 시원한 차 한잔 마시면서, 비 오는 상상하면서 ~~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