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잎으로

유안진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뭐니 뭐니 해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근소근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 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지면 잎이 돋듯
사랑진 그 자리에
우정을 키우며

이 세상
한 울타리 안에
이 하늘 한 지붕 밑에

먼 듯 가까운 듯
꽃으로 잎으로
우리는 결국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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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주말 잘 지내셨나요?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 추웠어요

양지쪽에 꽃들은 다 피었는데
왜 이렇게 추운지 모르겠어요
아이고 추워라 ~~ 호호

토요일은 그 비바람 속에 직원아기 돌잔치에 다녀왔고요
어제 일요일엔 집안에 있는 전등들 모두~~ 형광등 사다가 다 갈고
더러워진 카바(갓)는 깨끗이 씻어서 씌웠어요

새것처럼 깨끗하고 온 집안이 환해졌어요

형광등을 갈 땐 전부 한꺼번에 몽땅 같이 갈아요
그래야 개운하더라고요

푹 쉴려고 했는데 ~~ 할일이 주루루룩 ~~ 에고

다음주에는 세멘대 수도꼭지 갈아야 해요
물이 똑똑 새더라고요 ~~
물이 새면 엄청 신경쓰여요 그쵸?

주말이면 이것 저것 할 일도 자꾸 생겨요 ~~
하기야 일주일 내내 집안 일은 못하니까 그럴 수 밖에 없어요 ~~

고운 님들 ~~ 오늘 힘차게 한 주 시작하시고요
행복한 날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