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경이

이용범

칠산 앞바다가 해를 삼킬 무렵
초저녁 달빛에 취한 아버지
술 심부름 발걸음은
빈 주전자처럼 가벼웠습니다
어둠이 오면 사내들의 갈증을 채워주는 언독거리 과부집
술 항아리에서 내 빈 양은 주전자로 건너옵니다
삽살개도 무서운 어두운 고샅
주전자 입댔습니다
아버지 입까지 가기 전 몇 번이나
아버지 아는 날이면 맞아 죽습니다
야아, 왜, 이리, 늦게, 와아
이번, 막걸리는, 왜, 이렇게, 싱겁다냐아 드러운 세상, 그냥 팍,
지금까지 가슴 뜨끔합니다
달착지근한 아련한 그 술맛
아버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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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오전에 눈이 내리더니 ~~ 진눈깨비로 변하더니 ~~
지금은 그치고 해가 쨍 났어요
크게 춥지 않아서 다 녹았고요
눈도 이렇게 낮에 오면 별 문제가 없죠 그쵸?
하도 추웠기에 영하 3,4도는 추위도 아니예요
날씨가 쭈욱 이렇게 가다가 봄이 왔음 좋겠는데
내일부터 또 추워진다니 걱정이예요
하긴 아직 음력으로 12월초이고, 설날이 지나야 풀리겠죠 ~~
그래도 큰 추위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추운 거 싫어 ~~ 싫어 싫어 ~~ 하하하하

고운 님들 ~~ 오늘 ~~
저녁엔 막걸리 한 잔 하시고
신나는 하루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