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박제영

가을에는 잠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 수선스러운 준비는 하지 말고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아무데라도

가을은 스스로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비움으로써 그윽한 산
가을은 침묵하여 깊은 바다

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러하길

가을은 혼자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하여 찬찬히 가을을 들여다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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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주말 잘 보내셨나요?

토요일은 하루종일 가을비가 내렸는데
예식장 쫒아 다녔고요
어제 일요일은 날씨 엄청 좋았는데
집에서 밀린 일만 다리가 아프도록 하고 ~~에구!!

비온 뒤라서 그런지 낙엽이 엄청 떨어져 쌓였어요
어제 장보고 걸어오는데 단지 안에 경비 아저씨들이 모두 나와
합동으로 낙엽을 쓸고 있었어요
거리 거리 쓸어도 쓸어도 떨어지는 낙엽들 ~~
밟으면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듣기 좋은데 ~~
쓸자니 아깝고 안쓸자니 조금 시간지나면 지저분하고 ~~

요즘 산에 가면 엄청 좋을 것 같애요

이 좋은 가을날에 벙개 소식 올립니다

모두 와서 그리운 얼굴 마주하고 밀린 얘기 나눴으면 좋겠어요

일시 : 11월 3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장소 : 안준수 곤드레밥 (02-566-4241)

오시는 방법 :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하차 ---

옛날 대치2동 사무소 쪽으로 오다보면 ----

경희한방병원 못미쳐서 피자헛 골목으로 들어오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있는데 그 주차장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임

참고로 피자헛골목으로 들어와서 왼쪽은 우리가 자주 모였던 <소담> 입니다

다 아시죠?

모두 모두 오셔요~~

권정숙 : 010 - 8317 - 4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