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4-09-03 (15:49)
임길택 --- 비 오는 날
글쓴이 : 권정숙 조회 : 2606

 

 

 

  비 오는 날

 

                       임길택

 

마루 끝에 서서

한 손 기둥을 잡고

떨어지는 처마물에

손을 내밀었다

 

한 방울 두 방울

처마물이 떨어질 때 마다

툭 탁 툭 탁

손바닥에서 퍼져 나갔다

 

물방울들 무게

온 몸으로 전해졌다

 

손바닥 안이 간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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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조금 쓸쓸해지기도 하고

을씨년스럽기도 하고

어디론가 이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싶기도 합니다

 

손을 내밀어 비를 받아 봅니다

툭 탁 툭 탁

비는 손을 때리고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한참을 그러고 있으니

손바닥이 간지러워집니다

하하하하하 ~~ 간지러워라

슬픔도, 쓸쓸함도, 외로움도

한참을 지나면

사방으로 흩어질까요?

그래서

하하하하 웃게 될까요?

 

가을비가 하루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문이란 문은 다 열어 놓고 지내니

어머님께선 방문을 닫으십니다

춥다고.

덥다 덥다 했는데

벌써 춥다 춥다 하시니~~

안돼 ~~ 시원해서 좋아

끝까지 문열어 놓고 있다가

조금씩 쌀쌀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그래도 답답해서 문을 닫을 순 없고

슬그머니 옷하나 더 걸쳐 입고  이러고 앉아 있네요

 

이 글 올려놓고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 한 잔 마셔야 겠어요

 

고운님들도 달달한 차 한잔 하셔요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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