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정어머님 생신이 12일인데 미리 모이기로 하여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케잌을 대신하기 위하여 약식을 난생처음으로 했지요.
금요일 퇴근 후 시작하여 토요일 새벽 두시 반까지 정신없이 만들었는데 그래도 제법 시늉은 내었습니다.
이왕 하는 것 두가지로 해보자 하여 무리하게 시도했지요.
갈색약식은 설탕은 전혀 넣지 않고 찹쌀을 충분히 불려 찜기에 쪄서 하는 방식으로 은행, 잣,대추에 감미료로는 캬라멜소스대신 보우 단감조청이 있기에 그것을 넣으니 색도 제법나고 약간의 단맛이 나네요.

약간 노르스름하게 보이는 약식은 원래 비트약밥을 해보려 했는데 비트를 살 수 없어 백년초 열매를 으깨어 그 물을 사용했습니다.
압력솥에 은행, 잣, 대추에 설탕을 가미했습니다.
익히기 전에는 분홍색이 예뻤었는데 익으면 색이 변하지 않을까 추측했었는데 역시 분홍빛은 온데 간데 없이 노르스름한 약식이 되고 말았어요.
불조절을 잘못해서인지 설탕을 넣어서 그런지 아랫부분은 탄 것이 제법 많았답니다.
처녀작 약식 맛 좀 보실래요?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