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두콩 전(백김치)
*이건 먼저 온 초록색 완두로 해서 색이 곱습니다. 나중에 온건 완전 토종이라,
노르스름하고 알이 작으면서 더 고소한 거요. 이건 밥에 놓아먹으면 훨씬 좋습니다.

1. 완두콩과 계란을 1대1 분량으로 잡고 불렌더로 곱게 갑니다. 물 없이요.
(계란을 안 먹는데...전을 부치려면 별 수 없이 넣어야 겠더군요. 밀가루 넣은 거 보다 더 좋습니다)

2. 작은 수저로 동그랗게 떠서 밑이 노릇노릇 익으면 살짝 뒤집어서 2, 3,초만에 다시 원상복귀..
그래야 위 색이 곱습니다. 그리고 백김치 잘게 다진 것을 꼭 눌러 박고 후라이팬 뚜껑을 잠시 닫습니다.
그러면 위가 타지 않고 예쁘게 잘 익습니다. 그리고 접시에 올릴때 백김치 썬 것을 조금 생으로 더 얹습니다.

3.이상으로 끝~ 입니다. ㅎㅎㅎ 저는 물도, 소금도 아무것도 넣지 않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한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그래도 전 이게 더 맛 있습니다. 드셔보셔요. 백김치 맛과 환상으로 어울립니다.

★완두콩전(토마토)
위 김치 얹는 콩전은 빈대떡으로도, 메주콩으로도 가끔 해 먹는 메뉴고요.
오늘 메뉴 실험은 완두콩전과 토마토의 배합입니다.

* 김치 대신 토마토를 굵게 채쳐 물기를 눌러짜고 얹어 봤더니 아주 맛있더군요.
근데 저는 토마토가 익으면 왠지 그 서양냄새...그 야릇한 서양냄새가 싫데요
그래서 콩전을 그냥 부치고 다 익은 콩전에 토마도 채친 것을 생으로 얹어 먹었더니 와~~ 진짜 맛있데요.
우리집 살림고수는 김치가, 저는 토마토가, 맛있다고 서로 우겼습니다.ㅎㅎㅎ

★완두콩달걀찜
* 이것도 콩전처럼 달걀과 완두콩을 동량으로 물없이 갈아 뚝배기에 중탕하여 쪘습니다.
접시 한가운데 오목하니 올라온 게 달꺌찜인데요. 소금간도 안 한 것이 왜 싱겁지 않은가?
저도 이게 의문이네요. 제가 싱겁게 먹어서인가? 그도 아닌 것이 식구들도 안 싱겁다하는데요.

이건 김에 말면 김밥처럼 되구요. 랩에 꽁꽁 묶어 놓으면 소세지처럼 놓을 수도 있습니다.

맛요? 지난 일요일에 버섯가루, 깨소금까지 넣어 봤는 데요. 오늘 처럼 아무것도 안 넣은 것이 훨씬 맛있네요.

★또하나 실험은 실패입니다. 토마토와 완두콩을 동량으로 갈았는데 토마토 색이 너무 안나서
토마토 간 거를 더 섞어서 쪘습니다. 달걀 안 넣은 찜이지요.

색도 별로고요. 맛도 실패입니다. 전 토마토 익힌 건 영 안 맞습니다.

이상은 순전히 제 입맛에 맞춘 것이니 그 점을 잊지마시고...한번 드셔보셔요.
<고맙습니다>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