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목재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목재만 팔아서도 온 국민이 놀아도 200 년은 잘 먹고 살수 있다네요.
목재가 많은 나라라 집도 모두 나무로만 잘도 짓습니다.
나무로만 지어도 100년 넘은 집들이 튼튼하게 잘 유지되는 나라인데 집짓기도 내가 보기엔 뚝딱뚝닥 쉽게도 짓더군요.

건축자재만 파는 마트가 근거리에 얼마든지 있고 그 수준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여기는 DIY 문화라 어지간한 창고정도는 다 본인들이 짓는 수준인데요
너트랑, 못을 수백가지로 팔고 하여튼 집 한채 지을 재료가 한 매장에 다 있습니다.
그 수많은 너트를 보면서 송하선생님 생각이 났습니다.
기계 만드는 재주가 많으신 분이 이 많은 자재를 보시면 얼마나 좋으실까 하고요.

해가 늦게져서 하루에 4 번은 먹어야 하고 시도 때도 없이 배고프다고 하는 우리손녀 땜시
두유가루가지고 손 쉽게 먹는 거 없나 하고 만들었는데..
오자마자... 지엄마가 도너츠며 씨리얼이며 먹여가지고 이 맹맹한 유기농수준 입맛은 싫다고 하네요.
내 입맛엔 딱이고만... 어디 아가들 한번 해먹여보실래요? 나는 엄청 맛있는데...

찐두유가루를 타면 되는데요. 사오지 말라는 우유는 싸게 먹힌다고 그것도 큰병으로 사다놓으니
그 꼴 보기싫어 버리자니 죄 받겠고... 그래서 우유에다 찐 두유가루를 넣으니 밑에 가라앉고 위는 우유색이네요.

밤호박과 감자를 그냥 껍질채 센불에 빨리 찝니다.
밤호박을 슬로우쿠커에 쪘더니 호박냄새가 배서 맛이 없더군요.
밤호박은 센불에 빨리 찌면 색도 곱고 씹히는 맛도 사걱거리며 달고 참 맛있습니다.

찐 감자와 호박을 1 센티 정도로 잘게 다져서 두유 탄 거에다 넣으면 됩니다.
불루베리가 항산화식품으로 일등이라해서 많이 먹으려고 작정을 하고 사오는데요
이게 갈아놓으면 젤리 같이 뻑뻑하게 엉기더군요... 그래서 좋은가봅니다.
그래서 갈지 않고 불루베리도 같이 넣어 먹으니 참 좋더군요.
힌국에서는 블루베리 대신에 앵두,복숭아, 포도, 사과, 등 등 다 괜찮겠지요.
아 참! 말린 오디 넣으면 딱이겠네요. 한번 해봐야지...

나는 밤호박을 잘 먹어서 밤호박을 넣지만 고구마, 떡 잘게 썬 것, 박콩과자 등 뭐든지 잘 어울릴 겁니다.
그냥 먹어도 되고 아이들은 꿀을 좀 타구요.우리손녀는 메이플 시럽을 타 주니까 잘 먹더군요.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