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김장때 통고추를믹서나 카터기 아닌 맷돌로 갈아서 김장을 하고싶은데..
맷돌을 구입하려니... 여러 난점이 있었다.

우선 전통 맷돌은 너무 크고 가운데 회전축 금속이 안심이 안돼서 일단 제외하고
가장 전통 맷돌에 가까운 전동 회전 맷돌을 찾아보았으나..다 음식점용이라 대형이고...
하다가...소형전동 맷돌을 구했는데... <앞선전자>라고..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좋은회사이기도 하였다.
이 회사는 판매는 안하고..<우리콩 오리알태>에서 구입햇다. 24 만원인가?

써보니잘 산 것 같다. 믹서로 갈은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껍질 째 갈아도 부드럽고 맛도 고소하고...그리고 천천히 가니..효소도 파괴하지 않고.
써보고좋은 것 같아 글을 올려도 무방 할 것 같다.

통고추갈기, 콩갈기...전통 맷돌과 거의 같은 결과면서 가볍고 편하다.
콩, 통고추, 쌀,등 뭐든지충분히 불려서 갈면 된다.

콩은 전날 밤에 불려서 아침에 끓는 물애 부르르 끓기 서너번만 하면 고소한 콩삶기가 된다.
너무 오래 끓이면 고소한 맛이 떨어진다.
맷돌그린에 천천히 갈아서 처음에는 되직하게 갈다가 맨 나중에물을 조금씩 넣어 갈면 속에 것도 깨끗이 다 나온다.
된 것은 콩찜( 되작한 콩을 계란 찜처럼 한 것),또는 찌개 등으로... 좀 묽은 것은 두유로 먹는다.
우리 애들 아버지는 죽 담는 보온병(입구가 넓은 보온병)에좀 되직한 두유2 병 가지고 점심으로 먹는다.

아래 사진은 맷돌 돌판중 윗판을 떼어낸 것이다. 저런 돌판 두개가 맞물려 갈아진다.
메주콩에 시퍼런 박콩을 섞어서 색이 좀 파르스름한데 더 고소하다.
참깨를 좀 섞어서 간다. 참깨처럼따로 먹기 어려운 것은 같이 갈고
호도, 잣등은 같이 갈지 말고 따로 먹는 게 좋다. 같이 갈면 맛은 좋으나 점심으로 싸가기엔쉬 상할 염려가 있다.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