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으로 코팅?한 밥케잌인데요. 단호박 밥케잌이라고 안 한 것은 고구마가 판매 중이라
고구마로 해도 훌륭하기 때문입니다...하여튼 코팅?재료는 얼마든지 가능하지요...보우두유가루만 있으면요.
크림 같은 농도를 맞추는게 제일 어려운 건데 두유가루를 섞으면 얼마든지 맞출 수 있습니다.

우리 보우가족 분들 만이라도 제과점 케잌 안 쓰고 이렇게 집에서 생일 케잌 만들면 좋겠습니다.
떡케잌, 수박케잌, 고구마케잌은 이미 해초미에 올려진 메뉴이고 조금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뭐든 가능하지요.

이 밥케잌은 떡을 할 수 없을 때 대안으로 좋을 것 입니다
떡을 할 수 있다면야... 떡으로 해야 정성이 들어가지요...또 우리네 전통도 지키고요.
오늘이 우리 아들 생일 인데 떡가루를 낼 수가 없어 뭐로 하나?...고민하다 생각해 낸 것인데...
대타로 아주 흡족 했습니다. 발상의 전환의 예로... 또 한번쯤 별식으로 괜찮을 듯 싶어 올립니다.

1. 우선 크림 대신 코팅 할 것을 먼저 만듭니다.
저는 단호박을 쪄 놓은 것이 있어 갈았는데 좀 묽어서 두유가루를 넣어가며 농도를 맞췄습니다. 한컵 반 정도 들었나요?
처음부터 오븐에 굽던지 물기 없이 재빨리 쪄서 꺼내어 김이 나가게 하면 농도가 맞을 거고 두유가루 안 섞으면 색은 더 곱지요.

고구마 쪄서 해도 좋습니다. 각종 과일을 갈아서 두유가루 섞어서 해도 좋을 것이구요.

2. 접시 크기에 맞는 틀을 준비 합니다. 냄비, 둥근 프라스틱 통 등등 접시에 맞춰보고요. 저는 둥근 락엔락으로 했습니다.

3. 밥은 한 김 나간 다음에 통에 넣는데요...식사용케잌이면 그냥 아무것도 섞지 말고요.
저는 미역국하고 먹을려고 그냥 밥만 담아서 했는데요. 김영희님이 흙농장 퀴즈에서 영양밥 의견을 내셔서요...
식사가 아니고 간식용이면 약밥, 영양밥 등 달고 맛있는 재료 섞으면 좋겠지요.

4. 통에 꼭꼭 눌러 담은 밥을 접시에 엎는데요. 통위에 접시를 올리고 뒤집어서 통을 탁탁 치면 빠집니다.

5. 버터나이프로 1 번 코팅 재료를 발라주는데요...이게 장난 아니데요...
히여튼 미장이 솜씨는 아니지만 바르는 묘미도 있더군요.

너무 쉽지요? 예쁜 틀에 코팅 재료 먼저 깔고 밥넣고 눌러 빼면 더 쉽겠지요?
또는 하트모양으로 해서 작은 접시에 담아 고구마나, 단호박이나, 과일간거등으로 코팅해서 애들 주면 엄청 좋아 할 겁니다.

그런데 이 밥케익보다 미역국이 인기짱이었어요... 정말 둘이 먹다가 어째도...ㅎㅎㅎ
그냥 보우 간장에 들기름만 넣었는데...야~~ 이건 보우 예술품입니다.

옆에 있는 것은 반찬으로 만든건데요...반찬이 좀 맵고 짜면 단호박과 안 어울리죠.
그래서 두부, 오이, 복숭아, 날김을 같은 크기로 해서 보우황매액과 버무린 겁니다.
통깨만 뿌리고 아무양념도 안하고 오로지 황매만 넣었는데.. 찰떡 궁합입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식구가 별로라 밥케잌이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두유가루 좀 더 섞고 마구 버무려서
샌드위치 빵틀에 구운 겁니다. 누룽지틀처럼 위아래로 히팅이 되는 거 있잖아요.
바삭바삭하니....두유누룽지 과자 같습니다. 들고 먹기에도 좋아요.
이런거 있으면 찬밥에 뭐든 섞어서 구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고구마 사신 분들... 고구마 밥케잌 해서 이벤트 한 번 해보셔요...재미납니다.

<고맙습니다>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