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야 할 이유로...내 삶의 가장 큰 명분으로...내 손녀가 자리잡은 생명의 이어짐...
1999 년 2 월 24 일 밤 10 시 22 분에 우리는 운명으로 아름다운 血緣을 맺었습니다.

오늘이 우리손녀 생일입니다. 만나이 6 살...그러나 나는 7 개의 초를 꽂았습니다.
1998년도 태중부터 나는 손녀와 만났으니까요... 우리 조상님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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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우쿠커에 비트약밥을 했던 것과 같습니다 . 다만 비트대신 치자물로 밥을 했지요.
*치자는 비트처럼 달지 않아 메이플 시럽 두스푼을 넣었습니다. 좀 질게 되었는데 그래도 괜찮군요.


감 말린거, 대추채, 호두살은 먼저와 똑같이 넣은 거구요. 이번에 하나 더 추가된건
망고말린거 썰어넣었지요. 은행은테두리에 놓을 려구요.


생일 케잌에 초 꽂을 때마다 촛농 떨어지는 게 영 못마땅 했습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촛농받침?을 만들었습니다.
비트무절임을 꽃틀로 찍어내고 물로 깨끗이 씻어서요. 식초때문에 냄새가 케잌과는 잘 안 어울리지요.
당근이나, 과일로 해도 좋을 텐데...비트무절임을 빨리 써야하겠기에...
초가 얇아 이쑤시개가 안들어갑니다. 그래서옆에 놓고 호일로 감아서 무꽃에 끼워줍니다.
그러면 뜨거운 떡에 꽂아도 녹지도 않고 촛농도 케잌에 떨어질 염려 없구요.


은행으로 장식하고...가운데는 오디말린거로 하트를...사랑해~~~


햇빛처럼 드밝게
샘물처럼 드맑게
온누리 곱게 곱게 비치옵소서
지형이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뜨거운 박수로 축하합니다.

이런 동요가 생일노래로는 더 어울리지 않나요?

나는 앞으로는 떡으로 케잌을 안하고 이렇게 약밥으로 할려구요.
애들도 없는데 떡을 하면 먹을 사람이 없어 이리저리 뒹굴기만 해서요.
나는 떡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소화가 잘 안되서요.
가루보다 이런 원형?상태의 쌀이 더 소화가 잘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공기가 닿으면 색이 곱게 안 살아서... 쪄보면 어떨까...생각중입니다.
이번엔 늘 동그랗게만 하니 네모로도 해봤는데... 오늘 바바서 준비가 덜 돼 생각한만큼 못미칩니다.
하여튼...케잌 만드는 거 너무나 쉽습니다. 제과점 케잌 살 필요 없어요. 한번 해보세요.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