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로 약밥을 했는데 대성공입니다.
이건 정말 내가 만든 것중 최고의 히트작이네요.
단 것과 기름이 전혀 안 들어갔으니 당뇨식으로도 그만입니다.



조롷게 새빨깐 것이 어찌나 고운 꽃분홍물이 많이 나오는지 감탄입니다.
저렇게 두개가 유기농에서 1300 원입니다. 달착지근하니 맛도 있고 색이 고와서 제가 애용합니다.


저거보다 조금 큰 거 하나를 저며넣고 갈은 것입니다.


고운체에 건더기는 걸르고 물만 씁니다.



찹쌀은 불리지 않고 금방 하니 슬로우쿠커가 너무나 장?합니다.
다만 위는 안 익을 염려가 있어 한 컵 정도만 2시간 정도 불려서 위에 살그머니 덮어줍니다.
밑에는 물에 오래 잠기니 불릴 필요가 없더군요. 불리면 질어져 오히려 실패입니다.


호두는 겉껍질을 벗기고, 대추채, 감쌀어말린거 채치고, 잣, 그리고 한가지 더해 5 과로 해야하는데...
은행이 얼어있어 그냥 합니다. 은행대신 오디말린거 넣어도 되는데...깜박했네요.
건포도도 좋을 텐데...저는 건포도를 싫어해서요.


슬로우 쿠커에 고온으로 4 시간 두었는데...거참 약밥이 그냥 쉽게도 되네요.
그런데 맨밑에 공기가 안닿은 곳은 꽃분홍색인데 석어버리니 색이 저리 바래네요.
다음엔 색을 안 바래게...꽃분홍을 내는 연구를 해봐야겠어요. 위의 견과류를 섞어줍니다.


둥근 케잌처럼 담으려고 체에 담은 것입니다. 위에 접시를 덮고 뒤집으면 됩니다.



접시 덮어 뒤집어 담은 것입니다. 우리 시누님 생신여서 케잌으로 슬려고 만든 것인데 효과짱입니다.
시누님, 우리남편 다 당뇨이신데 단것, 기름 하나도 안 쓰고 멋진 약밥케잌이 되었습니다.

맛도 달지고 않고 아주 조금 달착지근..제 입맛에도 딱입니다. 비트가 당뇨에도 좋으니 일석삼조입니다.

정말 기존 약밥보다 맛있고많이 먹어도 소화 잘 되고예상보다 200% 성공입니다. ㅎㅎㅎ

정말로 해보세요... 쉽기도 하고 맛도 좋고...영양도 좋고요. 보기도 좋고요.


남은 건더기 아가와서 메이플시럽과 쨈을 했는데...히야~~ 요것도 기차네요.
부산물이 주인공 못지않게 효과적입니다. 씹히는 맛도 향도 색도 끝내줍니다.


위 쨈에더 <찰현찐가>를 섞어서 케잌 장식을 하려고 했는데...ㅠㅠㅠ 요건 실패입니다.
쨈 만들면서 좀 연하게 하려고 물을 부어 끓이다가...가루를 넣으니 좀 묽어야 될 거 같아 그리햇더니...
너무 묽어서 가루가 하염없이 들어가 색이 옅어지고... 질어서 모양을 낼 수 없었는데...
맛과 색은 환상입니다.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