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수족이 시려운 나는 털양말은 필수다. 양털덧버선, 오리털덧버선, 방한용 덧신도 좋아한다.
케텐때문에 동대문 종합시장에 간 길에바구니 담아 밖에 내놓고 떨이세일 하는 영국산 순모모사를 싸게도 샀다.
한뭉치 2000원. 딱 양말 한켤레 나온다. 세상에 이렇게 질좋은 순모양말을...우리살림 고수덕이다.
못 하는게 없는 우리 명자씨...<당신은 *도 이쁠거여...> 늘 감탄에 감탄이다.

내가 제일 못하는 거...<뜨개질>
양호실에 모여 뜨개질하며 잡담이나 하며 교직을 부업?쯤으로 여기는 불성실 여교사들 때문에
좋은 취미하나 사장시킨셈이다. 학교에서 뜨개질 하는 거 보기싫어서... 성토깨나 한사람이니...

양말 뜨는 거 하나만이래도 배워둘까? 했더니 평생 신을 거 떠줄테니 각정말라 한다. 흐흐흐


여름용 순면 덧버선...이런 건 식은 죽먹기...난 본 적도없는 온갖 기하학적무늬를 넣은 쉐타를 보면 외경스럽다.
더구나...책도 안보고 머리 속에 죄 외워서 뜨다니...장인이라 할만 하다.
이런 색색의 덧버선 10개도 넘는다.제일 좋아하는건 하얀 덧버선인데 단학수련 할때 신으면 모두 부러워한다.


족탕 하기전...족탕이 귀찮고 물에 발이 불을 단점을 극복 못 할 거 같아 쉬 시작도 못했고
하기 전 더 쉬운 방법 없나? 잔머리깨나 굴리다산<원적외선조사기>다.
적외선보다 좀 긴 파장을원적외선이라 부르고 값이 조금 더 비싸다.
9 만원인가? 15 만원인가? 생각이 안난다...하여튼적외선보다 값이 두세배다.
책상 밑에 놓고 발에 쬐면 족탕보다 쉽고 편하다. 족탕처럼 땀은 안나지만...쉽다는장점을 취 할때..
요새는 바빠서 족탕대신 다시 이걸 내놓았다. 편한 게 우선인 상황이라...


동대문 나간 길에 세수수건을 샀다. 난 세수수건이 두껍고 크면 싫다.
비싸고 두꺼운 건 뻣뻣해서 오히려 수분 흡수가 더 안된다.
급한 성질이라 수건도 댔다 하면 물이 샥~~ 하고 없어져야한다.그래서 난 수건 만큼은 제일 싼거...얇은 거 산다.

지금 사는 집 들어올 때 산 게 4 년 지나니 많이 낡았다.
안흥에 가서 쓸 세면타올을 새로 샀다.지금 쓰는 거와 같은 건 100 장 단위 한장에 500 원인데...
손님용도를 생각해서 약간 더 크고 질이 좀 나은거로한장 당 600 원에 깍아서 샀다. 200장 12 만원. 진짜 싸다.
삶아 빨아놓으면 좀더 톡톡해지고 크기도 줄면서 쫀쫀해진다.
난 수건 만큼은 언제나 백색으로 통일이다. 삶아야 하기도 하지만 가지런히 개어 놓으면 흰색이 최고다.
수건을 색색으로 넣어 셋트로 파는 게참 못마땅하다... 그런데 시중매장이 거의다 그런 거 보면...
나랑 반대인 사람들이 더 많은가보다. ㅠㅠㅠ 나랑 같은 사람을 찾아...모래알에 진주찾기처럼... 그게 사랑인가?ㅎㅎㅎ

수건이 얼마나 비싼지...좋은 건 4, 5 천원.. 수놓고 두꺼워 봤자 빨리 안 닦이고 빨기 어렵고 마르기 더디고...
욕실에 가지런히 개어 많이 쌓아놓은 하얀 수건을 보면...기분이 참좋다. 개운한 맛...깨끗한 맛...쳥결미라고 할까?...
개어 놓으면 이런 얇은 게 더 보기좋고 멋있다. 그대신 더 많이 쌓아놓으면 보기 더좋다.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