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울보대장 황지현이라 속상하단 글을 올린 것을 보고 요즘 지현이를 보면 많이 변했음을 느낀다.
많이 컸다.
미재언니 번개때 속상해서 애기했을 때 언니들과 형부께서 하신 말씀이 다 맞다란 걸 많이 느낀다.
욕심을 버리고 자식을 믿어라! (혜숙언니와 형부 정말 감사해요)
요즘은 학교도 혼자 갔다오고 엘리베이터 타고 하는 심부름도 잘한다. 피아노 싫어하더만 요즘은 한번이라도 더 엄마에게 보여주려고 난리다.
흐흐~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면 달라빛이라도 내서 사줘야겠다.
어제 밤에 엄마 흰 머리가 넘 많다고 자기가 뽑아준다고 한다. - 비록 100원 만 달라고 손 벌렸지만 -
이쁘다. 의젓한 모습도 보이고. 잔꾀 부리는 모습이 보여 얄밉기고 하지만 내 어릴 적을 생각해보니 나 역시 그러했던 것 같다.
크는 과정이겠지. 일단 기에 눌리면 안되겠다 싶어 가끔씩 눌러주기도 하고 열심히 대화를 나누려 한다.
내 손과 정성이 가는 만큼 성장하는 아이를 보면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느낀다.
사랑을 많이 줘야겠다. 아이가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감수성이 풍부하고 자존심이 부척 강하면서도 여려 항상 우물가에 내논 아이같아 불안불안 하더니 그래도 조금씩
자기자리 찾으면서 크고 있다. 이쁘다. 나도 고슴도치과인가보다 아주 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