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역사적인 지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 날이다.
오늘 과연 무사히 치룰수 있을 지 불안불안 했는데 아니라 달라 이휴다 정말로...
좋게 애기하면 섬세한 성격이요 나쁘게 애기하면 겁쟁이에 철부지 애기다.
저번에 애기한 적이 있는데 사립초등학교 추점일 그 많은 아이들들 중에서 유일하게 운 애가 황지현이다.
오늘 역시 전 입학생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울고 입학생 대열에 끼치도 못한채 엄마품안에 있다가 온 애 역시 황지현이다.
과연 내일부터 어찌 나닐 지 한숨만 나온다.
처음부터 끝날때 까지 울다 왔다. 무섭다고.....
그 와중에도 6학년 언니가 준 사탕선물 받고 풍선 받고 풍선을 하늘에 날리고 왔다.
아마 운 애로 기억되지 싶다. 첫날부터 이러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울 회사 여직원이 앞으로 6개월만 울면 된다고 하는데 참으로 암담하다. 고생문이 훤하다.
집에 와서 엄마에게 혼나고 실컷 울더니 배고프다고 밥 한공기를 다 먹었다.
그리 우니 배가 안고프겠냐마는.......
제발 용기를 내어 다오. 지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