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꽃>
무슨 한을 품어서
풀뿌리에 스미지도 못하고...

무슨 한을 품어서
여름날 소나기에도 섞이지 못하고...

무슨 한을 품어서
젖은 몸 마르지도 못하고...

구천을 돌다...어디서
시린하늘 찬바람 이겨냈기로

마지막 하늘의 구원을 얻어
저리 반짝이는 눈꽃이 되었느뇨....

순간이 영원이고 영원이 순간임을
아프게 말하는 너 !

내 눈이 부셔 차마 바라볼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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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야사모에서 어느분이 내게 쪽지를 보내왔길래...내가 답글로 보낸 것인데...
이 양반이 진짜 무슨 한?을 품은 사람이었는지...이 글이 너무 좋다고
내 허락도 없이 글을 올려버렸던....그래서 쪽지 답글이 詩 로 등극?을 한 ...
글에도 운명이 있나?... ㅎㅎㅎ

저 시에 맞는 맞춤한 사진이 있어 퍼왔습니다. 올해는 사진실력을 닦는데 매진하고 싶은데...
기계치에다...바느질이 발목을 잡을 것 같은...그래도 해봐야지!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