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온 줄 알고 쫓아오는 다롱이... 허리가지 뛰어오른다...
어찌하여...너와 또 하나의 인연이 시작된단 말이냐?...


동쪽 끝 자락 아래 갈대밭에...뭐가 보이나?...인간의 40 배의 감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영민한 동물들...사람들 보고...< 니들이 잘났다고?> 이런 생각은 안하겠지?
이런 사조는 인간들의 전매특허?


저번에 식당에서 얻어서 먹여주던 고기 너무 많아 체할까봐 싸가지고 와서
아줌마 몰래 냉동실에 넣어두고 가지고 온다던 것을 그만 깜박!...
다롱아!~~ 미안해...널 사랑하기엔 난 너무 늙었니? 치매끼가 있어...ㅠㅠㅠ
차에 올라 시동 걸려니까...발이 안 떨어져서...내가 먹던 귤을 까서...
음? 신 것도 잘 먹네...아! 이건 별로 안 신 귤이지?...


어디까지 따라오는 다롱이...내가 차를 멈추면 저도 멈추고...
강아지들은 <따라> 다니는 게 더 좋은가보다...
다롱이 주인이신 박사장님 차는 아마 1 킬로 쯤은 따라 온다던데...
오다 보니 어라? 안보이네?...난 박사장님 다음인가?


우리 시누님들 기숙사? 똑같은 구조로 방 4 개다.
저 위에 내일 슬라브치고 한 열흘 굳으면 된다고...
슬라브 위에는 흙을 얹고 잔디를 심으면 저 위 뒷땅에 지을 메인하우스 데크와 연결된다.


서쪽으로 나있는 단지 도로...소나무는 아주 좋은 홍송인데...간벌을 안해서
아주 빼빼로 소나무다. 이제 간벌도 하고 잘 다듬겠지...

다롱아!~~~ 추우니까 니 새끼들이랑 꼭끌어안고 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