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딸아이...
학교문제때문에 요즘 쬐끔 고민을 했다.
참 나란 인간도 별 수 없구나 싶은게 \'난 속물이야!\' 하고 결정내렸다.
치맛바람도 싫고 극성엄마도 되지 않겠다고 둥글둥글하게 살아야지
했는데 딸아이문제에 있어서 무릅을 끓고 말았다.

사립이냐 공립이냐 부터 공립은 어디냐부터 맹모삼천지교 라 했는데
그 비스무리하게 해야되는 거 아니냐부터...
뭐를 시키면 좋다던데 뭐를 시켜야 한다는데... 내 귀가 얇은 줄은
알았는데 백지장인줄 처음 알았다.
참 주변에서는 뭐 그리 극성을 피우고 난리냐고 한마디씩 하고
그 애기 들을 때마다 심장이 뜨끔뜨끔하고 얼굴이 붉어지고 그래서
욕 먹을 것 같은 사람들에게는 우아떨고 욕 안 할 것 같은 사람에게만
얘기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직장을 다닌다고 아이에게 신경을 제대로 못써주니
이런식으로 해소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참 고민이 많다.

크면 좀 편할까 싶더니 애로사항이 하나둘씩 늘고....

남숙언니는 100년도 못사는 인생인데 라고 하는데...
그래 맞아 하다가도 사는 동안에는 좀 편하고 좋게 살게 해주기위해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뒷바라지해줘야 하는 건 아닌가
싶고 문제는 그걸 돈으로(많지도 않으면서) 해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고...

일단 사립은 물 먹었으니 (추첨에서 떨어서슈~ 흑흑~)
차선책을 또 고민하게 된다. 아 고민하고 말것도 없구나.
뭘 알아야 고민을 하지....

우리 흙농장 언니 오빠 동생 친구들~~~
뭐 준비해야하는지 알려줘요~~~~

p.s : 난 속물이야 하고 결정내린 참에 치맛바람을 한번~~~
할래다가 째리는 신랑때문에 참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