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도 5월.
절친한 친구와 나는 인도에 가기로 결정을 하고
나는 멀쩡히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한달동안 인도배낭여행 준비를 시작하였다.

사실 인도는 아주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가슴속의 소망중 하나였다.

거지들이 성자이기도 한 나라.
어떤 상황에서도 \"노 프라블럼\"만 외쳐댄다는 나라.
수많은 구루들이 히말라야 동굴속에서 눈푸르게 앉아서 수행하고 있다는나라.
부처님이 45년간은 맨발로 다니며 많은 영혼들의 가슴에 지울수 없는 진리를 새겨주었다는 나라.
신들의 나라...
인도를 생각하면 내 마음의 고향처럼 아련한 등불이 가슴속에 켜지곤 했었다.

그러다가 기회가 왔고, 부푼 가슴을 안고 설레임과 흥분속에서 준비를 했다.
여권을 만들고, 비자를받고, 인터넷을 싹 뒤져서 인도여행동호회에 가입을하고
영어회화를 공부하고, 티켓팅 하고....

사실 상고를 나온 까닭에 영어를 제대로 공부를 하지도 않았고.
겨우 중학생 정도의 영어실력으로 인도를 갔으니, 내가 영어공부 게을리 한것을 어찌나 통탄했는지 모른다.

한달간의 준비끝에 6월 25일 뭄바이행 네팔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인도에 드디어 가는구나 싶으니
어찌나 흥분되고 감격스러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