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청국장 음식점 하나 차릴까 봐요...
소설가 양귀자씨가 <엄마가 차려준 식탁> 인가 하는 식당을 2,3년전인가 차리고 그 경험담을 소재로 <부엌신>이라는 소설을 썼는데... 그거 읽고 그 식당엘 한번 찾아 간 적이 있지요. 음식점엘 가면 음식맛 못지않게 따지는게 그릇입니다. 아무리 음식맛이 좋아도 그릇이 걸맞지 않으면 점수?를 안주는 버릇이 있지요. 양귀자씨도 그릇때문에 엄청 애쓴 얘기에 많은 공감을 했었습니다.

그냥 공상 하는 것 가운데 한번도 사지 않지만... 내가 복권이 당첨되면.... 또는 내가 음식점을 한다면... 공상이지만 재미 있습니다.

저만 보우표 청국장에 빠진 줄(저야 무조건 이지만) 알았는데...여러 회원님들께도 여기 청국장이 다르다 하니까...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더구나 어단리 정경희님의 검증?이 참 궁금했지요. 청국장에 대해서 선구자적? 경험과 체험담,먹는 방법...또 여러곳 좋은 청국장을 드셔 본 것 같아서요. 그런데... 좋다고 하시니...청국장 맛이 더 나는 듯 합니다.

요리글 올리면서 한끼도 빠지지 않고 청국장을 먹는데...속이 참 편합니다.

오늘 아침엔 우리 손녀에게 청국장 표 안나게 먹일려고 김밥을 쌌습니다. 생청국장을 갈아서 이런 방법으로 쓰면 생으로 먹는 데 아무 부담이 없습니다.

1. 생청국장, 방울토마도, 아보카도(호두나 참깨)를 함께 갈고, 여기에 밥과 브록콜리를 다져서 섞은밥(참기름안치고 비빈 것)을 해 놓고...

2. 우엉, 당근은 채썰어(비빔밥등 여러 용도때문) 많이 볶아 놓으면 시간 단축, 간편하게 요리 할 수 잇습니다.

3. 단무지나 계란 부침은 안 넣습니다. 그대신 집에 잇는 거 아무거나 다 넣어도 됩니다.

4. 저는 백김치를 길게 썰어 넣었더니 단무지, 오이 이상 더 좋앗습니다.

5.섞은 밥을 얇게 깔고 우엉 놓고 위에 당근놓고 마는데 맨 끝은 밥풀을 이겨 붙이면 김밥이 절대 풀어지지 않아 좋습니다.

*오늘 저녁엔 무말랭이 오징어 무침(내일 올릴께요)을 먹었는데.... 햐~~~ 그 쫄깃함이라니... 그냥도사님 !! 대구 연구소 가신 일 잘 이루시고... 오시면 마지막 무 캐실때 무 1 박스 더 신청합니다. 며칠 전 주문 한거 안 갔으면 두 박스 인 겁니다. 무말랭이 더 만들려구요.

그럼 모두 아름다운 시간 보내세요~~~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