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게시판에 요리글이 올라와서 너무나 반갑습니다. 이경옥님 !! 또다른 요리 올려 주셔요. 저도 청국장으로 떢복이 했는데.... 저는 사정없이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 버리는데... 제가 꼭 도깨비 같군요...쿡쿡쿡!!!

* 우리 딸이 요새 계속 청국장요리와 안 매운 백김치로만 먹인다고...아우성입니다. 고기 먹자 !! 매운 거 먹자!! 반란이 이만 저만 아니어서 고기 대신 오징어로 하고 매운 것은 너 한번 맛 좀 봐라 하고... 제가 주말 농장에서 청양고추 농사 진것이 시중 청양고추 보다 두배는 매운 게 있거든요

★ 우선 우린물(표고,다시마,멸치)에 보우표 무말랭이를 담가놓고

★ 오징어는 생강, 마늘 약간 탄 물에 재빨리 데쳐 놓아 똑같은 길이로 썰고

★ 브록콜리도 오징어 길이로 길게 줄기째 찢어놓고

★ 백김치(이 맛이 끝내줌. 새큼새큼 너무나 감칠 맛)도 오징어 길이로 썰고

★ 당근도 오징어 길이와 같게 썰어 기름을 싫어 해 데쳐서 썼는데...별로 였음 이건 약간 차고 사각거려야 하므로 식초 소금물에 절여서 쓰는게 좋겠음

★ 모두 넣고 식초, 고추, 양파 , 마늘을 넣고, 불려진 무말랭이도 꼭 짜서 넣고 바락바락 손으로 무칩니다.--- 맛을 봤더니 햐~~~ 무말랭이 짤깃짤깃한 씹히는 그 맛이라니....

★ 이게 말 하자면 전라도 홍어회무침과 같은 건데...홍어대신 오징어요, 도라지 대신 무말랭이 인데... 오징어는 홍어 못 따라 가지만, 무말랭이는 도라지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 자 ~~ 여기에서 그냥 멈출 내가 아니지요....우리 딸은 딱 여기서 끝나야 좋아 하겠지만.... 설탕은 빼고, 청국장 가루를 듬뿍넣고, 또 갈아 놓은 청국장을 간으로 맞추니... 내 입맛에는 더 좋건만...우리 딸은 좀 개미가 없다는 표정... 그러거나 말거나..

★ 얼마나 매운지...이마에 땀이 송글송글....눈물이 찔끔...

★ 이래도 또 매운 거 해달라고 할테냐?

★매운 거 먹으면 단게 땅기고... 단거 먹다가 또 매운 거 찾고... 이거 악순환입니다. 우리도 다음날 아침에 이거 남은 거 먹고 밖에 나가 슈크림 사먹고 달콤한 빵 사먹고 완전 반 건강식 했습지요. 으이구~~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