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배(甘川배, Gamcheonbae) - 국내육성품종(중생종)


1. 육성경위
1970년에 원예연구소에서 만삼길(晩三吉)에 단배를 교배하여 1980년 1차 선발하고, 1990년에 최종 선발, 명명됨

2. 주요특성(나주기준)

가. 생육특성
수세가 강한 편이며 수자는 반개장성으로 단과지 형성은 잘되나 유지가 나쁘고 액화아 형성이 어려워 여름유인에 의해 액화아를 형성시켜 결과지로 이용해야 하며 기존의 신고과 같이 관리할 결우 정상적인 과실을 생산할 수 없다. 개화기는 신고보다 3∼4일 정도 늦음. 꽃가루가 풍부하며 주요 재배품종과 교배친화성이 있어 수분수로도 유망하나 화산, 미황, 만수와 교배불친화성이다.

나. 과실특성
숙기는 10월 상, 중순인 중만생종임. 과중은 600g 정도로 대과이며 과피는 담황갈색으로서 수확시에 녹색이 남아 있으나 저장고 입고 후 15일 정도면 완전히 소멸되고 햇볕이 통과되지 못하는 흑색봉지를 씌워 재배하면 녹색이 거의 없게 됨. 과육은 백색이며 육질은 유연하고 과즙이 많음. 당도는 13.3。Bx로서 감미가 높고, 산미는 극히 적어 식미가 우수함

o 주요 생육특성 및 과실특성




품 종
숙 기 (월. 일)
과 중 (g)
당 도 (。Bx)
산 미
경 도 (㎏/5㎜ψ)
과 즙
육 질

감천배 
10.15 
590 
13.3 
극소 
0.97 
다 
연, 중 

금촌추
10.31
520
11.8
중
1.28
다
중, 중


다. 내병충성
흑반병에 극히 강하고 흑성병에도 강한 편임

라. 수량성 및 상품성
어린가지에서 단과지 형성이 잘되며 수량성은 3,700㎏/10a임. 과심율이 극히 작아 가식부가 많으며, 상온저장력은 120일 정도이나 수확시기가 늦은 과실을 장기저장하면 과심갈변 등 생리장해가 발생되기 쉽다.

<표 2> 수량성 및 상품성




품 종
과 형
과 피 색
석 세 포
과심율(%)
저 장 력
품 질

감천배 
편원
담황갈
극소 
29.6 
강(120일) 
상

금촌추
원추
담황갈
소
35.4
강(150일)
중


3. 적응지역 : 전국

4. 재배상 유의점
○ 성숙기에 비교적 고온이 지속되는 충남, 경북이남 지역이 적지이며, 경기도, 강원도 등 한냉지에서는 품종 고유의 특성이 발현되지 않으므로 유의한다.

○ 수체관리 : 정부우세성이 강하고 가지발생량은 많으나 액화아가 잘 형성되지 않고 단과지의 착생 및 유지가 어렵다. 
유목에서는 주지상의 단과지에 착과가 가능하지만, 3년생 이상된 주지에서는 단과지가 없고, 한번 결실한 단과지는 충실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결실을 위해서는 신초를 유인하여 액화아를 분화시켜야 하며, 장과지를 이용할 경우 3년이 경과되기 이전에 예비지를 확보해야 안정된 수량을 유지할 수 있어 여름에 유인을 철저히 하여 액화아 분화를 촉진해야 한다. 
특히 정부우세성이 강하기 때문에 동계 유인시 수평에 가깝게 유인하여야 가지 기부의 눈에서 2차지 발생이 적게 된다.

○ 한번 결실된 단과지는 꽃눈의 소질저하가 심하여 과실이 작아지기 때문에 미리 예비지를 준비하여 갱신전정을 하지 않으면 과실이 불균일해지기 쉽다.

○ 과육 선숙형 품종으로 착색이 불량하며 9월 하순이면 과피가 녹색이더라도 감미가 높아 먹을만 하고, 수확후 1개월이면 담황갈색으로 변한다. 또한 완전하게 과피가 착색된 완숙과는 장기저장시 과육에 갈색괴사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과심이 갈변되고 바람들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토심이 얕고 배수불량한 척박지에 질소를 과다시용할 때 많이 발생한다. 

○ 하나의 화총내에서 화번에 따라 암술수에 차이가 있고, 신초의 생육이 강하여 양분경합에 의해 종자의 발육이 중간에 정지하기 쉬워 과형이 일그러지는 변형과가 되기 쉽다. 따라서 적극적인 인공수분과 하기 유인철저로 과실과의 양분경합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 

○ 저장력은 강한 편으로 상온저장시 1월하순까지 선도가 유지된다. 장기저장용은 조기(10월 5일 이전, 남부)에 수확하면 생리장해 발생이 적어진다.

[참고문헌]
김정호. 1994. 최신 배 재배기술
원예연구소. 1970∼1995. 원예연구소 시험연구보고서
사단법인. 농산어촌문화협회. 농업기술대계, 과수편 ③



<내 사랑 우리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