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제가 양을 정확히 계량 해서 사분의 일 컵짜리 용기로 재서 했더니
다식 한번 찍고 조거 남은 겁니다. 다식 한줄에 7 개씩인데 접시엔 5 개만 놓았지요.

하여튼 다식 한번 하려면 가루준비하는 그 엄청 힘든 과정을 단번에 생략하게 되니...
다식만들기가 이렇게 쉬워도 되나...좀 미안할 정도입니다.< 선생님의 노고 덕분에 너무나 편합니다>


<색내기>
▶쬬코렛색 --물없이 토마토즙 두봉에 <말린오디> 한주먹쯤?(또 주먹구구ㅎㅎㅎ)

▶자주색 -- 용과라고..요걸 사진찍었어야 하는데..최성은님이 대만에 흔하다고 소개한건데요.
제주도산이라고 하면서 광화문 길가 리어카에서 팔데요. 색이 얼마나 고운지..
요거때문에 다식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색이 너무 고와 조금 말리기도 하구요.

이것도 토마토즙 두봉에 용과 반에 반쪽 넣었는데.. 색 엄청 진합니다.

▶황토색 -- 이건 물없이 보우홍시 두개만 그냥 갈았지요. 요건 씨를 꼭 제거해야해요.
껍질채 갈았으면 색이 더 고왔을 건데...질길까봐 껍질을 벗겼지요.

<반죽하기 >
▶가루와 색즙을 1:1로 해서 반죽핬는데요. 오래 치대야 고와지고 처음에 된듯 싶어도 오래 치대면 점도가 맞습니다.

색줍과 일대일에 메이플 시럽이 들어갔으니 꿀로 하실려면 약간 즙이 더 들어가야겠지요?

색즙은 갈아놓은거 5분지 일도 안 쓴거 같아요. 아주조금만 있으면 되요.
접시에 담긴거는 갈은 것 조금만 따라 놓은거고 저거 두배는 남았다니까요..

나중에 즙 낸 거 다 쓰려니가 누룽지가루 한통이 거의 다 들어갔습니다.

<다식찍기>

▶다식판에 참기름를 바르고 찍어내는데요.. 요것도 많이 하려니까 시간이 걸리길래...

아주 쉬운 방법..소세지처럼 둥글게 손으로 밀어서 다식두께로 썰면 되더군요.ㅋㅋㅋ
어제 생일다식? 접시에는 썰기도 시간 걸려 그냥 원통형으로 썰어서 밑에 놓고 위만 다식 두개정도 올렸지요.
원통형으로 썰어도 인절미보다 작으니까 먹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더군요.ㅎㅎㅎ

▶맛 -- 찹쌀기가 있어 쬰득거리고 메이플시럽의 단맛, 다식판에 바른 참기름맛이 기찹니다.

난 누룽지가루가 이렇게까지 맛있게 변신을 할 줄 짐작치 못 했어요.
다뤄 본 가루중 최고입니다. 그 어떤 떡가루보다 맛있고 쬰득거리는게,환상입니다.

다음엔 묽게 반죽해서 쿠키만들때 장식짜는 주머니(뭐라하는가요?)에 넣고...
제과점에서 파는 밤톨같은 쿠키 한번 만들어 보려구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최동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2 19:19)